장동권 교장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인공인 학교 꿈꾼다”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해오름초등학교(교장 장동권, 이하 해오름초)는 지난 2012년 개교한 신생학교다.

해오름초의 시작과 함께한 장동권 교장과 교직원들는 ‘꿈과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해오름교육’이라는 교육비전을 함께 만들고, ‘미래를 개척하는 지혜로운 어린이, 학교를 도와주며 동참하는 학부모, 꿈을 키워주고 사랑을 주는 선생님이 함께 하는 모두가 주인공인 행복한 학교'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테면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것이 해오름초 교육의 특색인 것이다.

장동민 교장은 “교사들의 소명의식은 물론, 학부모들의 열성적인 참여로 해오름초 교육은 내실을 더하고 있다”며 “해오름초를 구성하고 있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육공동체의 약속, 신뢰 쌓는 계기

해오름초는 교육복지우선사업 3년차 학교이기도 하다. 학교 주변에 임대아파트가 다수 있는 점을 감안해, 가정형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복지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 해오름초는 복지를 발판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의 토대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주목되는 것이 해오름초 교육공동체의 약속을 제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는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로 나뉘어져 만들어졌다. 교사들의 약속은 교사 워크숍을 통해 교육철학과 연계된 8가지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은 학생들 자율로 전교어린이회가 주축이 돼 8가지를 선정했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학부모 총회를 계기로 3가지 학부모 약속을 제정했다.

예를 들면, 학생의 약속은 ‘약속과 규칙을 잘 지킨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한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사의 약속에는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한다’ 등 교육철학들이 반영되는 식이다. 학부모의 약속 중에는 ‘학교를 신뢰한다’, ‘학교교육에 참여한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해오름초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의 약속, 학부모의 약속은 각자의 위치에서 교육목표를 위한 성실한 자기역할과 규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학교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소명의식과 열정, ‘함께하는 교육’

이런 해오름초의 새로운 시도는 곧 교육과정의 내실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교육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특히 학부모회의 활동이 눈부시다.

해오름초 학부모회는 지난해부터 매월 1회 학부모회 대의원회를 중심으로 모니터링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3년 전부터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단오날과 추석 명절 맞이 전통음식 체험과 놀이 체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단오날에는 학부모 100여명이 학교를 찾아, 각 학급별로 4-5명씩 도우미 역할로 체험교육을 이끌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가을에는 학부모회 주관으로 학부모 80여명이 활동 도우미로 참여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을 열기도 했다. 도심 아이들이 잊기 쉬운 전통체험 교육에 학부모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열정 못지않게 소명의식을 약속한 교사들의 노력도 주목된다. 해오름초 교사들은 지난해부터 ‘가르침과 배움이 즐거운 수업 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교사 학습동아리 3개 부서를 운영하며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는 1-2학년, 3-4학년, 5-6학년의 3개의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조직돼 ‘소통, 공감, 나눔의 인성교육중심수업’이라는 공통주제를 가지고 각각 ‘그림책을 통한 인성교육중심수업’, ‘미술 감상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중심수업’, ‘협력학습을 통한 인성교육중심수업’이라는 하위주제로 연구활동에 나서고 있다.

해오름초 관계자는 “교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수석교사를 중심으로 교사들이 자발적인 모임을 갖고 매주 모여 스스로 공부하고 배움을 나누는 것이 해오름초 교사들의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동권 교장은 “해오름초는 독서토론교육과 문화예술교육도 내실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과정 전반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하는 것도 해오름초 교육의 강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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