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전라남도는 8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이낙연 도지사, 이헌곤 국방기술품질원장 등 국방분야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국방벤처센터 공동 설립·운영 및 전남지역 방위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위사업청 출연 비영리기관이다. 우수기업 및 벤처기업의 국방분야 참여 지원을 목적으로 2003년부터 서울, 인천, 부산, 경남, 전주, 대전, 광주, 구미에 국방벤처센터를 설립했다. 전남국방벤처센터는 9번째다.


그동안 전국 8개 국방센터는 200개 기업의 국방사업 참여를 지원해 지금까지 6천 7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5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남국방벤처센터는 오는 9월 순천에 소재한 전남테크노파크에 개소할 예정이다. 전남지역의 철강, 조선, 생물, 에너지 등 중소·벤처기업의 군 사업과제 발굴, 경영 및 기술 지원, 국방 관련 교육 등 다양한 지원업무를 통해 국방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낙연 도지사는 “국방벤처센터 설립으로 도내 군납 희망 기업들의 국방시장 진입과, 방위산업의 도내 진입을 위한 통로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도내 기업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 매출이 증대되고 일자리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지역 군납업체는 ㈜한화 여수사업장, ㈜썬테크, 샬롬산업 등 10개가 있으나, 3~4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매출 10억 원 미만의 영세 업체다. 이는 도내 기업들이 그동안 군사 보안 등 정보 획득의 어려움으로 국방산업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국방분야 진입 희망 기업 수요 파악을 위해 두 차례 설명회(동부권·서부권)를 갖고, 국방사업 적극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 43개 사를 발굴한 바 있다. 사업 분야별로 철강 14곳, 전기전자 9곳, 생물 8곳, 화학 5곳, 조선 4곳, 소프트웨어(S/W) 3곳이다.

전라남도는 이들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방산업체 1개, 전문협력업체 및 초기 진입업체 10개 등 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방산업체는 연매출 100억 원, 전문협력업체는 30억 원, 초기 진입업체는 10억 원 규모다. 2015년 국방예산은 37조 6천억 원(전력운영비 26조 5천억 원·방위력 개선비 11조 1천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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