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3년차, 소통·공감교육 눈길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청계초등학교(교장 공영옥, 이하 청계초)는 혁신학교 3년차로 소통, 공감, 협력의 think-link 행복학교를 교육비전으로 발전하고 있는 학교다.

1983년에 개교해 33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청계초는 학교문화혁신, 교실혁신, 업무혁신의 3대 혁신과정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협력적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14년 부임해 청계초를 이끌고 있는 공영옥 교장은 “부임 이후부터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교육적 기대가 큰 학교라는 점에서 책임감도 컸다”며 “하지만 기대를 발판으로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문화로 바꾸기 위해 교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계초는 초등교육의 기본목표로 올바른 가치관과 따뜻한 품성을 가진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소통과 협력을 교육과정 전반에 배치해 이런 노력을 관철시키고 있다.

△Think-Link, 청계초만의 소통방법

청계초는 공영옥 교장의 말에서 나타나듯이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학교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공동체의 협력적 관계가 우선이라는 것이 청계초 교육공동체의 생각이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Think-Link를 활용한 소통방식이다. 이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해당된다. 공영옥 교장과 교사들은 학생들과 학부모들과의 대화시간을 만들어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이를 연결해 교육에 반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다양한 위치에서 고민하는 교육목표를 공유하고 구체화시키기 위한 작업이다.

청계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주기적으로 교장실을 찾아 교장선생님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학부모들도 교사와 정기적인 소통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교육 비전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고민들을 통해 청계초의 교육적 깊이가 더해지고 있다. 특히 학년별, 성장주기별 독서 목표를 성취하는 ‘독서달인제도’와 독서교육의 성과를 확인하는 ‘독서골든벨’ 등도 소통과정에서 그 내실을 더했다. 책 읽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점을 생각한 ‘교실도서관’, 9시 등교에 따라 이른 시간 등교학생들이 발생하는 점에 착안한 ‘학부모 독서 도우미’ 등도 청계초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작지만 의미 있는 교육과정이다.

△국제안전학교 사업으로 안전학교 만든다

청계초의 운영에서 주목해야할 다른 부분이 국제안전학교 사업이다.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사업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국제안전학교는 지역사회의 상호협력, 안전학교를 위한 지속적인 평가, 안전한 학교 정책 마련 등 총 7가지 기준에 맞춰 학교운영 전반의 안전도를 높이고 있는 사업이다.

청계초는 2013년 이후부터 국제안전학교를 준비하며 안전교육 시수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구체적인 안전교육 과정을 도입해 착실히 안전학교 만들기에 나선 바 있다.

‘안전지도 제작’, ‘안전거울 설치’ 등 눈에 띄는 변화도 감지되고 있어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호응도 높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선도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영옥 교장은 “한달에 한번 있는 교직원회의도 단순 지시전달을 벗어나, 교육적 고민을 나누고 교육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는 열린마당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에 부응하는 학교운영과 내실을 더한 학교경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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