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6월 가볼만한 곳’에 선정됐다.

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 가볼만한 곳은 ‘미리 보는 광복 70주년’이라는 테마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비롯해 천안 독립기념관, 서울 망우리공원, 경북 안동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전남 신안 암태도,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 등 7개소가 지정됐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에서 중요한 대목인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곳이다.

국채보상운동은 국민의 힘으로 국채를 갚아 국권을 지키자는 운동으로, 1907년 대구에서 김광제·서상돈이 발의해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이와 함께 대구 효목동에는 중요한 독립운동 유적인 ‘조양회관’도 있다. 조양회관은 3·1운동 이후 서상일과 대구구락부 회원 등 대구의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의 문화정치에 맞서 민중과 청년을 계몽하고 민족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1922년에 지은 서양식 교육회관이다.

더불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민족시인 이상화 시인의 고택, 여성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진골목과 3·1만세운동길, 향촌문화관도 명소로 손꼽힌다.

대구시 박동신 관광과장은 “미리 보는 광복 70주년, 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조양회관 등은 대구의 독립운동의 흔적과 이야기가 온전히 남아 있는 곳”이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바치신 선조들의 뜻을 기리고, 그 흔적을 찾아 가는 여행은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가볼 만한 곳은 여행 전문기자, 여행작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각 지역의 관광명소를 홍보하는 사업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월별 테마를 정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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