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한국티볼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티볼대회 3위 입상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우리는 가끔 스포츠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경기들을 보아왔다. 야구경기에서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끝내기 역전 홈런을 친다든가, 축구경기에서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가는 상황 등 매우 기적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런데, 덕천초등학교(교장 홍성자) 학교스포츠클럽인 홈런왕 티볼부가 바로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5월 16일, 토요일, 덕천초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홈런왕 티볼부는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 12회 한국티볼협회장배 전국초등학생 티볼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기적을 일구었다. 이는 덕천지구 재개발로 인한 이주로 총 10학급, 전교생 200명이 채 되지 않는, 관내에서 가장 소규모 학교에서 이루어 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우수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된 홈런왕 티볼부는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팀워크다. 인성이 기본이 될 때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다.”는 지도교사(체육전담교사 유동균)의 지도아래 주 3회 이상 아침시간과 방과 후에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대회 당 일, 첫 경기는 파주 금촌초와의 시합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서울 영등포구의 강호 신길초와 경기에서  2회까지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던 덕천초는 모든 후보 선수들로 대거 선수교체하며 19:18로 역전승 했다. 이것은 열심히 연습한 후보 선수들에게도 실전 경험을 쌓게 해주고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들께 대한 보답이었다. 모두 함께 참여한 경기의 보답으로 덕천초는  기적의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승리헀다. 그 순간, 교장선생님, 선수, 교사, 학부모, 주무관님 등 모든 덕천가족들은 모두가 얼싸 안으며 월드컵 4강 신화보다도 더 감격스러워했다.

3차전, 구리의 작년대회 3위 팀 구리 건원초와의 경기는 12:13으로 아쉽게도 역전패 했다.  2승 1패로 예선 경기는 모두 끝나고 준결승 진출 여부는 다른 팀의 경기가 종료되어야 결정되는 상황. 신길초:금촌초의 경기에서 신길초가 이기되 금촌초가 7점 이상을 얻고 패하여야 하는 경우의 수였다. 결과는 신길초가 12:10으로 승리하여 대망의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작년 우승팀 대구 서재초와의 경기는 큰 점수차로 져서 공동 3위를 확정지었다.

이 대회를 통하여 덕천홈런왕 티볼부는 모든 선수들이 행복했고 최선을 다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적도 이룰 수 있다는 큰 경험을 얻었다. 앞으로도 덕천학교스포츠클럽 홈런왕 티볼부는 체력증진과 협력적 리더쉽 향상을 위해 아침마다 운동장을 누비며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