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바른교육 행복한교실만들기 캠페인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조은뉴스와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어문학부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은 상호 발전과 공익을 도모하고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2015 바른교육 행복한교실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에 유학 온 다문화 대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확인하고 그들이 접한 한국문화에 대한 장단점을 소개함으로 글로벌시대에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부산외대 한국어문화학부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은 한국전통문화체험실 운영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떡만들기, 공예, 전통꽃꽃이, 독서힐링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국내외 학생 및 교직원, 지역이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우리라는 좋은 단어>, 이 알렉세이

저는 한국에 온지 1년 조금 넘었어요. 최근 학교축제에 참석해서 연극과 노래, 춤을 추며 재미있게 보내고 있어요. 특히 전통춤보다는 힙합이 저에게 특기인 것 같아요. 다문화사업단에서 실시하는 직접 몸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상에 남아요.

한국문화 중에 인사할 때 고개를 끄덕이는 문화가 낯설었어요. 우즈벡에서는 남자는 악수로 인사를 하거든요. 남자끼리 서로 손 흔들며 인사하는 것이 너무 어색했어요. 한국 말 중에 형이나 동생처럼 지위를 나타내는 언어들을 구분하는 것이 힘이 드네요. 우리라는 단어는 좋은 것 같아요. 우즈벡에서는 내 엄마, 너의 엄마라고 하는데 한국은 우리 엄마라고 하니 더욱 다정한 말투 같아요.

저는 앞으로 나노테크놀로지 분야의 무역회사에 진출을 하고 싶어요. 지금은 한국인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지만 우즈벡과 한국과의 무역을 통해 조금이라도 제가 이바지 하고 싶어요.

<한국문화를 전하고 싶어요>, 하미둘라예바 사도카트

저도 한국에 온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한국어문학부에 모든 외국인 유학생이 한 곳에서 강의를 듣고 있어 신기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학교에서 다문화체험축제를 참석하며 우즈벡 전통놀이를 재미있게 한 기억이 생생하네요.

한국인은 식사를 할 때 쩝쩝 소리 내면서 먹는 사람이 많아서 처음엔 조금 놀랬어요. 한국 여학생들은 얼굴을 예쁘게 하고 옷도 멋지게 입는데 운동화를 신는 것이 우즈벡 문화와 차이점인 것 같아요. 우즈벡에서는 우리라는 단어가 3명 이상일 때만 사용하는데 한국은 그 기준이 모호해요.

한국 대학생들은 새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모두와 친하면 좋은데 끼리끼리만 대화하고 어울리는 문화인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가끔 있어요. 저는 앞으로 우즈벡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고향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국어 학원을 통해 많은 우즈벡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요.

 

(인터뷰협조: 한샘 대학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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