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대구지부, 국제청년평화 걷기대회 개최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유혈분쟁 종식의 주역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지난 25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한 국내·외 17개국에서 전 세계 20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평화 선언문 발표 2주년 기념식 및 국제청년평화 걷기대회’를 동시 개최했다.

 

이날 대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통일부 교육위원 이경희 박사, 대구대학교 지리학 명예교수 겸 녹색환경연합회 총재로 활동 중인 오세창 박사, 대구걷기연맹회장을 비롯해 대구지역 청년·여성·회원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평화걷기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중구청을 지나 동신교에 이르는 구간까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21곳의 국내 주요 도시 뿐아니라 미국, 스웨덴, 불가리아, 인도,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해외 43곳 지부가 참여해 명실공히 전 세계 평화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HWPL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평화공원 조성과, 세계평화선언문 기념비를 세워 카톨릭-이슬람 두 종교 간 평화 협약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한 제막 행사에 참석했다.

 

이만희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이 시간 세계 방방 곳곳에서는 각국 시와 국회 및 각 단체들이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며 “평화의 가족 여러분들이 열심을 다한 노력과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온 지구촌이 함께 평화를 외치고 있다. 이를 위해 만국회의가 열렸고, 국제법 제정과 종교대통합을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연합사무실을 열어 각 종교의 경서를 비교·확인해 통일에 이르게 됐다”며 “지구촌의 전쟁종식과 평화와 하나님의 통치시대가 활짝 열렸다. 서로 사랑하자”고 덧붙였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김남희 대표는 “2년 만에 이룬 성과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평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러분의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하늘에 닿아 HWPL 이만희 대표를 통해 오늘의 결과를 이룩하게 됐다”며 “우리 함께 평화운동을 촉구해 정치·경제·종교 지도자들을 선두로 이끌어 내자. IPYG의 청년의 기상과 IWPG의 어머니의 마음이 만나면 평화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WPL 조원희(34) 대구지부장은 2년전 세계평화광복선언문 선포 이후 경과보고를 통해 이만희 대표의 그간의 행보와 성과를 소개하며, “이만희 대표의 평화 정신에 마음을 합하고, 이런 노력에 관심을 갖는 여러분이 동참한다면 종교가 하나 되고, 다시는 전쟁이 없는 온전한 평화의 세상이 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희 통일부 교육위원(사회학 박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구촌이 평화로 하나 되기 위해 ‘내가 신봉하는 신앙이 소중하면 너의 신앙도 똑같이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나간다면 세계평화와 인류 공존의 틀은 완성되고 세상의 수많은 종교 전쟁도 종식될 것”이라며 “오늘 여러분들이 내딛는 이 발걸음은 비록 작은 발걸음이지만, 온 인류가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와 복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세창 대구대학교 지리학 명예교수(녹색환경연합회 총재)는 “의리와 선비정신이 가득한 대구 시민들이 전쟁종식과 종교대통합으로 지구상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며 “오늘 본 행사를 계기로 민간평화사절단으로 '지금 여기 나부터' 행동으로 옮기고, 우리 모두 '평화의 사자'가 되도록 하자”고 대구시민들이 평화에 앞장설 것을 피력했다.

 

축사 이후 세계평화 기원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아리랑 퍼포먼스’는 우리나라가 평화민국이 되기까지 전통가락인 아리랑 곡에 맞춰 차산농악과 한국무용단, 치어 팀이 평화를 향한 화려한 몸짓으로 평화의 무대를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는 2주년 기념식과 걷기대회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호 모금과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 서명 운동 부스가 운영됐다. 행사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이후 네팔 대사관에 전달 될 예정이다.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호 모금에 참여한 한국 교환학생 노신(Nosheen·30·파키스탄) 씨는 “파키스탄은 테러와 종교 전쟁으로 자유롭지 못한 국가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안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 있어 모두들 평화를 너무나 원하고 있다”며 “평화 행사에 참여하니, 파키스탄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하루속히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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