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창업·성장 지원 플랫폼 구축.. 태양광 사업·농산물 명품화 허브로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충청권의 태양광사업을 이끌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우며 농식품의 명품화를 지원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22일 출범했다.

천안 테크노파크와 아산 KTX 천안아산역에 위치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창업과 사업화 허브 및 중기 해외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분야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에 1100억원, 벤처· 창업지원 325억원, 중소기업의 해외사업화 100억원 등 총 1525억원이 조성된다.


◇ 태양광 응용 제품 사업화 플랫폼 구축…충청권 태양광 클러스터 완성


태양광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혁신센터와 입주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벤처단지 조성을 통해 태양광 응용제품의 중소벤처기업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로써 제조(충북)-연구(대덕)-사업화(충남)로 연결되는 충청권 태양광 클러스터가 완성될 전망이다.

혁신센터에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창업지원을 위해 시제품 제작 설비와 멘토링·판로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태양광을 전원으로 활용해 일반 소비재에 접목시킨 제품(태양광 가방, 텐트 등)들이 시제품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시제품 제작 아이디어 개발을 지원할 태양광 라이브러리가 구축되고 설계·디자인부터 태양광 패널을 가공하여 (시)제품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일관 설비가 혁신센터 내에 마련된다.

이어 재도전 기업이 센터에 입주해 창업자들의 시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한화의 지원을 받으면서 재기를 도모하는 선순환 멘토­-멘티 체인이 구축된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몰인 ‘솔라샵(가칭)’이 오픈, 창업 제품의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솔라샵은 태양광 응용제품 쇼핑몰로 한화에서 운영, 10월 오픈 예정이다.


충남 서산에 태양광 벤처 단지가 조성된다.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성장 토대 마련을 위해서다.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개발된 제품의 성능을 편리하게 검사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혁신센터 본부의 기획하에 대덕의 태양광 연구기반(한화, 에너지(연) 등)을 연계해 중소입주업체의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와 같은 태양광 활용 실증사업도 추진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모델을 확립하고 태양광 사업의 효율성 등을 실증하기 위해 홍성군 죽도를 태양광·풍력을 활용한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죽도에 폐교를 활용한 친환경 캠핑장을 조성하고, 혁신센터의 지원하에 태양광 응용제품을 설치해 관광 인프라로도 활용한다.

향후 7개 도서 지역(총 5.1MW, 660억원 예상) 및 내륙으로도 에너지 자립 모델이 확대될 예정이다.


◇ 전국 혁신센터 무역지원 허브…코트라·무역협회 전문가 상주


전국 혁신센터 최초로 코트라, 무역협회 전문가가 상주하는 ‘무역존’이 설치되고 전국 혁신센터의 무역지원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무역존은 각종 무역지원 제도·절차 안내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무역관(123개), 중기 전문 무역상사와 연계해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혁신센터에 상주하는 코트라, 무역협회의 전문가들이 전국 혁신센터에서 보육된 우수 중소기업과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전국 혁신센터에서 추천된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해 대통령 해외 순방시 경제사절단으로 추천하거나 해외 바이어와 1대1 상담회 등을 주선해 중소기업의 빠른 수출 기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혁신센터의 무역존 설치는 그간 이어져온 혁신센터의 원스톱 지원 기능을 보다 강화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해외진출 프로그램(GEP)도 운영한다.

창업·벤처 기업이 해외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부터 해외 바이어 미팅까지 패키지화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GEP)을 운영한다.

(GEP, Global Expansion Program)는 총13주 해외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 3회 열리며, 15개사가 참여(해외 현지교육비 2000만원은 한화에서 투자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 농수산물 명품화 지원체계 구축


농수산물의 명품화를 위한 광범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품성 개선에서 판로 확대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스토리텔링 발굴 및 브랜드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판로 확대를 위한 대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문화창조융합센터·한화·지역대학 등의 전문가와 연계해 생산자·생산기법·생산지역의 스토리를 발굴, 브랜드 이미지(브랜드 스토리텔링) 형성을 지원한다.

또한 갤러리아 천안점 내에 테스트 숍을 구축·운영하고 유망제품은 ‘대한상의­농업계 상생협력TF’를 활용해 대기업과 연계, 수출 확대 등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이어 혁신센터의 디자인랩, 라이브러리 및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농산물의 기본적인 상품성 향상을 지원한다.

아울러 예산 사과와인 등 성공사례를 조기 창출하고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역농가·중소기업과 함께 5개 지역특산 농식품 고부가가치화 시범사업 추진, 명품 농수산물 성공사례 확산을 위한 ‘성공 CEO 초청 강연회’ 실시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 KTX 천안역사의 여건을 활용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종합 홍보관이 설치된다.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주요 기능과 사업을 안내하고 중소기업·벤처의 창업 지원 수요에
따라 전국 혁신센터와 매칭하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미래창조과학부]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축사


존경하는 충남 도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충청남도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충남 혁신센터가 자리 잡은 이곳 천안은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자리”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철도와 도로가 사통팔달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또한 민족 독립의 열망이 유관순 열사의 함성으로 승화된
나라 사랑의 성지(聖地)이기도 합니다.


현재 충남 지역은
천안·아산, 서산, 당진 중심의 우수한 산업기반과
전국 최고의 화력발전 용량을 자랑하고 있고,
2차 전지를 비롯한 신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열한 번째로 출범하는 충남 혁신센터는
교류·협력에 용이한 지리적 이점과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출범하는 충남 혁신센터는
세 가지 방향으로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갈 것입니다.


우선, 충남 혁신센터는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과
신시장 개척의 베이스캠프로서
관련 중소기업의 혁신과 창업을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태양광 발전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태양광 소재를 생활 속 제품과 결합해서
새로운 제품과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업은
아직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습니다.


의류나 야외용품, 스포츠 장비에 소형 패널을 부착해서
전기를 만들고 저장장치와 연결하면,
필요할 때 전력을 꺼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개별 가정이나 마을 단위의 태양광 발전을 소형화한
개인용 이동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태양광 응용제품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15%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에 강점을 가진 한화가 중심이 되어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 전문펀드와
서산에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하고,
온라인 전문쇼핑몰 구축 같은 체계적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태양광 응용제품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전국 교통망의 요충인 천안아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혁신센터가 보유한 자원과 서비스에
전국의 창업자와 기업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충남 혁신센터는
KTX 천안아산 역사 내 별도로 ‘비즈니스 센터’ 공간을 마련해서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특히, ‘비즈니스 센터’ 내에
전국 혁신센터 최초로 ‘무역존’ 기능을 추가해서
창업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이 ‘무역존’에는 KOTRA와 무역협회 인력이 상주하면서
세계 123개국에 설치된 해외무역관과 연계해서
중소기업 우수제품들이 보다 쉽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저는 중동과 중남미를 순방하면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우리 중소 기업인들이
현지 ‘1대1 상담회’를 통해 수출 성과를 올리는 것을 보고,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앞으로 혁신센터가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은
해외 순방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해서
더 많은 시장 개척과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충남 혁신센터는
우리 농산물과 식품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워낼 것입니다.


생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고
판로 확대도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 농산물을 명품화시킬 수 없습니다.


보르도의 와인, 뮌헨의 맥주, 벨기에의 초콜릿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식재료들은
품질만이 아니라 지역문화와 스토리를 결합시켜서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농산물과 식품도 이제는 생산자의 땀방울에 스토리를 입혀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지역문화와 환경, 생산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발굴해서
브랜드 가치와 상품성을 높이는
충남혁신센터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사업에 우리가 거는 기대가 큽니다.


특히, 서울에 있는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지역 내 대학, 연구소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스토리텔링을 세련되게 다듬고 브랜드화 되도록 지원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수 상품에 대해서는
각지의 테스트 샵을 통해 시판 가능성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것입니다.


나아가 대한상의와 협조해서
대형 유통기업과 식품회사들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20세기 산업사회를 떠받쳐 온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고,
청정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지금은
우리 경제에 크나 큰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20세기 우리나라는 100% 에너지 수입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발 먼저 신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선점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한국형 모델”이
세계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충청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인 모두가 힘을 합쳐 주시기 바랍니다.


아우내 장터에 가득했던 민족 독립의 염원이
충남의 창조경제를 꽃피우는 에너지가 돼서,
사통팔달의 교통로를 따라 전국으로, 세계로
퍼져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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