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 줄다리기 남·여·혼성 3관왕 쾌거 이뤄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전국 생활체육동호인의 큰잔치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17일 막을 내린 가운데 대구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 대표로 참여한 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의 우승은 남·여·혼성부 모두 예선경기부터 파죽지세로 승리를 거두며 다른 시·도 대표들을 앞질러 불굴의 정신으로 이뤄낸 쾌거였다. 남·여·혼성부 전체를 우승해 지난해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장호원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던 시범종목 줄다리기는 남·여·혼성부로 나눠 각 시·도별 남자부 4명, 여자부 4명, 혼성부 8명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것.

청풍달구벌 황병익 감독(59, 대구 수성구)은 “1900년대 올림픽 육상 종목의 하나였던 줄다리기가 다시금 올림픽 종목으로 귀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오늘 남·여·혼성부 우승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줄다리기 국내 4대 메이저대회에서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이 밑바탕이 돼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 앞으로 세계 줄다리기 강호들을 꺾으며 국내 줄다리기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1년 결성된 청풍달구벌 팀은 2013년 기지시 줄다리기대회 혼성 1위,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남성 및 혼성 부문 1위, 지난해 4월 제6회 기지시 줄다리기배 대회에서 남·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8월 ‘2014 전국 생활체육대축전 줄다리기대회’에서 14년 만에 최초로 남·여·혼성 3개 부문 우승, 지난해 10월 ‘제15회 연합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서도 남·여·혼성 전 부문 우승, 지난해 11월 ‘제14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 줄다리기대회’ 종합우승, 지난 4월  ‘제7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대회’ 남자부 우승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줄다리기를 대표하는 강자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줄다리기는 협동과 화합, 상생 등의 정신을 담고 있어 1900~1920년까지 올림픽 육상 종목의 하나였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참가종목 제한정책으로 정식종목에서 제외, 2002년 국제줄다리기연맹(TWIF)이 다시 IOC가 정식가입 승인을 받으며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림픽 종목으로의 귀환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천시를 포함한 경기도 내 12개 시·군 72개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대구시 생활체육회는 38개 종목에 1천64명의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 식전행사에서 대구생활체육회 선수단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를 홍보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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