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지난 10월 8일 개봉, 사랑을 해 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로맨스로 올 가을, 극장가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는 영화 <호우시절>이 애초 계획에 없던 OST를 관객들의 끝없는 요청으로 전격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의 작품을 통해 가장 보편적인 동시에 모두가 공감하는 사랑이라는 소재를 솔직한 감정과 진심을 담아 풀어내 온 허진호 감독의 다섯 번째 로맨스 <호우시절>.

과거에는 모르고 지나쳤지만 다시 만난 지금 사랑을 깨닫게 되는 사랑의 타이밍에 대한 공감 어린 반응과 함께 두 연인의 예감 좋은 사랑 이야기에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 관객들이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며 줄곧 요청해온 <호우시절> OST가 드디어 출시되었다.

기타 연주로 대표되는 거의 모든 음악이 연주곡인 탓에 영화 제작진은 애초에 OST 출시를 계획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요청이 예상 밖으로 끊이지 않자 전격 출시하기로 결정, 우선 온라인에서 미리 음원을 공개하고 11월 첫 주에 오프라인까지 공식 릴리즈 하기로 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드디어 출시된 음원에 대해 반응이 뜨거워 핸드폰 벨소리, 미니홈피 배경음악, 카페와 블로그 등에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파이란>, <사랑니>, <우행시> 등으로 유명한 이재진 음악감독이 참여한 OST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각 주인공들의 테마로 구성된 기존 OST와는 달리, 영화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전개된다는 것이다.

동하가 두보초당에서 메이를 처음 본 순간 함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눴던 영화의 주옥 같은 장면들의 순서 그대로 제목을 단 선율이 전개되기 때문에 영화의 그 여운을 그대로 떠올리며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는 것.

또한 실력 있는 감성파 가수들을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1997년, 9회) 출신 가수 조성빈이 부르는 'Falling Down'과 '니가 있던 날'은 아련한 목소리에 가슴 시린 가사까지 더해져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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