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시가 내달 3일 엑스코에서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시민운동 대구 발대식’을 개최하고, 1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조형물을 엑스코 광장에 전시한다.

이날 발대식은 제20회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온실가스 감축 범시민 실천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진행된다.

이 조형물은 온실가스 1톤의 10분의 1 부피(54.6㎡)로 지름 4.7m의 지구본 모양을 본떠 만든 것으로 재활용 가능한 스틸 소재며, 조형물 양면에 한글로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와 영문으로 ‘Reducing 1 ton of GHG per person’ 문구가 표기돼 있다.

정부는 기후변화의 원인물질인 온실가스를 줄여 전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우리나라 온실가스를 2억3천300만 톤(예상배출량의 30%) 감축하기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국제공약 이행’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환경부와 대구시는 감축목표 2억3천300만 톤 중 19%인 4천400만 톤 정도는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절약 실천 등으로 줄일 수 있다고 보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전국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지난해부터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은 외출 시 사용하지 않는 전원을 끄거나 코드 뽑기, 대중교통 이용, 쿨맵시·온맵시 착용하기 등이다.

시는 이번 조형물을 통해 국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보여줌으로써 국민 개개인의 온실가스 줄이기에 대한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조형물 전시가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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