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고흥읍 장수제 상단 야산에 소원탑과 어우러진 국화꽃향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가을 꽃 국화의 향에 한번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흥군 국화연구회(백의영 회장)는 고흥읍 호형리 신호마을 앞 주차장을 지나 장수제 상류 야산 3만㎡ 부지에 지난 4년전부터 정성을 들여 쌓은 소원탑들 사이로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국화꽃 천만송이가 가을정취를 느끼게 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백회장이 백양체험농원을 운영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싶다는 소박한 일념으로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지원을 받아 지난해 6월초부터 국화 20종 10만본의 모종을 심고 꽃 순따주기, 물주기 등 정성어린 관리로 지금은 활짝 피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26일(월)은 음력 9월 9일. 9가 두번 겹치는 중양절로 옛부터 이날에는 국화 전이나 국화주를 즐겼다고 한다.

26일부터 11월 하순까지 1개월간 소박하지만 제1회 우주국화축제로 전개되어 고흥군 고흥읍 장수제 상단 야산에 돌탑과 어우러진 들국화, 쑥부쟁이, 옥국 등 우리꽃 감상이 가능하고, 지난 26일에는 쌀소비 촉진을 위한 즉석 떡자르기, 국화차 시음, 국화분 나눔행사, 우주발사 성공기원 소원 깃발달기, 흥양예술단의 농악 등을 즐겼다.


백 회장은 “앞으로 구절초 등 야생화와 단감 등 과수단지를 함께 조성으로 타지역과 차별화하여 규모를 늘리고, 국화비누·국화베게 만들기, 단감따기 등 현장체험과 먹거리 병행이 가능토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관내에 대규모 가을 꽃 단지가 없어 타지역 축제로 가야 볼 수 있는 안타까움이 있어 지금까지 국화재배 기술 등을 적극 지원하여 왔다”면서 “많은 주민들의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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