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 꽃 만개 퍼레이드 대규모 시민참여로 동성로 뜨겁게 달궈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한 5월의 화려한 축제 ‘2015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지난 2일 오후 5시부터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를 시작으로 진행된 컬러풀 퍼레이드 ‘천개 꽃 만개 대구’는 초청·비경연팀을 포함한 총 45개 팀 1천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퍼레이드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퍼레이드 경연에 나선 팀들은 대구의 만 가지 모습인 ‘만개(萬個)’를 표현하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지난해 대상팀인 ‘오렌지팡팡’은 초청팀으로 세계 모든 종교가 하나돼 평화를 찾자는 지구촌 평화·화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새마을 운동을 모티브로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를 계승 발전해가자는 ‘청춘불패’, 대구의 지역 명소와 3호선 개통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재능기부 봉사단체 ‘스프링데이’,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청년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 ‘꾸미야관악대 합창단’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대구에서 전국줄다리기를 석권한 뒤 SBS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과 아마추어 축구팀 사도닉스, 대구경북 태권도 동호회 등이 연합해 올림픽 각 종목을 나타내는 단체군무를 펼친 ‘대구 사도닉스’, 5월의 신부와 약속 및 결혼의 순간 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봄꽃바람.’

또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나라의 임금님 행차를 어린이들이 환한 웃음과 함께 선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대구시티투어 버스를 착안한 퍼레이드카와 대구근대골목을 소개한 ‘대학여행동아리 T.I.M’,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구의 다양한 색감을 표현해 컬러풀 대구의 다채로움을 나타낸 ‘국제청소년연합대구’ 등이 행렬을 채웠다.

특히 방글라데시·아프리카연합·네팔·파키스탄·스리랑카·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과 학생들이 꽃과 악기를 통해 하나된 세계를 표현한 ‘대구 SMC(Shincheonji Multicultural Center)’는 컬러풀대구퍼레이드가 대구를 넘어 글로벌 차원의 행사임을 과시했다.

이날 심사를 거쳐 16개 팀이 4천5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국제청소년연합대구’가 대상, ‘대구 SMC’가 특별상, ‘삼덕동 초록별사람들’이 인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일반부에서 ‘봄꽃바람’, 학생부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일반부에서 ‘계명문화대뮤지컬공연’과 ‘대학여행동아리 T.I.M’, ‘꾸미야관악대 합창단’이, 학생부에서 ‘대구 예담학교’와 ‘꽃그대’, ‘TEAM KOREA’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공통부분에서 ‘대구 사도닉스’, ‘대평중 날뫼북춤’, ‘청춘불패’, ‘계명문화대 태권도시범단’, ‘디스이즈잇’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를 관람한 박미혜(여·31·대구 남구) 씨는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웃음과 즐거움을 제공한 참가자들이 많아서 너무 즐거웠다”며 “특히 줄다리기 국가대표팀이 직접 참여해 차를 끄는 모습을 봤는데, 멋진 줄다리기팀이 대구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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