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당뇨병 관리: 환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의 의료진과 학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문규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의 개회사로 시작한 첫째 날에는 아시아의 당뇨병 발병, 치료 현황 및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특성을 짚어보고, 환자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아시아 국가의 당뇨병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시아의 당뇨병 환자 수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경고하고,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특징으로 BMI(신체질량지수)는 낮으나 내장비만 비중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또, 췌장의 베타 세포 기능 저하가 심하고 신장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 이를 감안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제이미 데이비슨 교수(Jaime Davidson, 미국 텍사스 대학 의과대학)는 ‘고혈당 관리를 위한 과거와 현재의 치료법’ 세션에서 제 2형 당뇨병은 고혈압, 지질이상, 비만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 쉽기에 초기부터 통합적으로 치료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해 최근 발표된 AACE (미국임상내분비학회)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체중, 혈압 관리에 부가적 이점이 있는 SGLT-2 억제제의 권고 순위가 상향 조정돼 DPP-4 억제제, SU보다 우선적으로 권고되며, 부작용 위험에 대한 주의할 만한 점들은 크게 제기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당뇨병 관리 시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증,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스테판 마테이 교수(Stephen Matthaei, 독일 콰켄부르크 병원)는 SGLT-2 억제제가 저혈당을 발생시키지 않고, 체중 감소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파글리플로진 단독투여 및 인슐린, 메트포르민 등과의 병용투여 시 효과적으로 혈당을 강하시키고 부가적으로 체중 및 혈압 감소에도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췌장의 베타 세포 및 인슐린 분비능력과 독립적으로 작용해 저혈당 위험성이 낮으므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획기적인 치료 방안으로 권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조재형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를 비롯한 각국 전문가들이 다양한 약제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한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최적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GLP-1 수용체, SGLT-2 억제제 등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약진하며 환자 맞춤 치료가 좀 더 수월해졌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둘째날은 당뇨병 환자의 종합적인 위험 요인 관리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패널 토론을 시작으로 임수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가 ‘당뇨병과 대혈관 합병증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실제 임상에서의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며 환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당뇨병 관리 방안이 논의되었고, 환자들이 개별적인 혈당, 혈압, 지질 등 조절 목표를 설정하게끔 하고, 식이요법, 운동, 약물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환자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비라즈 라자드야크샤 박사(Viraj Rajadhyaksha, 아시아지역 당뇨병 부문 메디컬 디렉터)는 “이번 회의에서 전 세계 당뇨병 전문가들이 환자 중심의 당뇨병 치료법 및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최신 지견과 경험을 폭넓게 교류할 수 있었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최신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이 분야의 리더로써, 앞으로도 ‘과학을 최우선으로 한다(We follow science)’는 기업 가치 아래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당뇨병 환자들의 질환 관리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새로운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포시가’를 비롯해 DPP-4 억제제, GLP-1 유사체 등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하고, 여러 형태로 발현되는 당뇨병을 환자 맞춤형으로 치료하는데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당뇨병에 대하여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 수는 3억8천2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전 세계 당뇨병 유병률은 2035년까지 5억9천2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 2형 당뇨병은 성인에서 진단된 모든 당뇨병 증례의 약 90-95%를 차지한다. 제 2형 당뇨병은 혈당 상승을 유발하는 병태생리학적 결함 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질환이다. 시간 경과에 따라 이러한 지속적인 고혈당증으로 인해 질병이 진행된다. 많은 환자들의 경우 현재의 혈당강하요법으로 조절이 불충분하므로 이를 충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이다.
한국인의 당뇨병에 대하여
만 30세 이상 한국 성인 당뇨병 유병율은 2011년 기준 12.4%로, 8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이지만 ,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 중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 7% 미만에 도달하는 환자수는 43.4%에 불과하다 . 한국 당뇨병 환자의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이며,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여7 비만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인은 비슷한 체중의 서양인에 비해 복부비만이 심하고, 선천적으로 비교적 적은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인슐린 저항성이 유발되면 쉽게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한국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조절 이외에도 혈압, 체중 관리 등 당뇨병과 관련한 다양한 위험인자를 동시에 치료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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