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미래를 위한 물’을 주제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이 지난 17일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폐막식을 통해 5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이날 폐회식은 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순탁 국제운영위원회 공동위원장, 차기 세계물포럼 개최국인 브라질 대표단을 비롯해 물 관련 전문가, 기업가,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교토 워터 프라이즈, 멕시코 워터 프라이즈와 함께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신설된 ‘대구․경북 워터 프라이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각국의 우수한 정책사례를 공모한 워터 쇼케이스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물 문제 해결의 혁신적 방안을 공모한 월드 워터 챌린지 등 두 개의 특별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최우수사례에 대해 각각 상패와 상금 각 3천만 원이 전달됐다.
특히 이번 대회의 성과는 ‘대구·경북 실행 확약(DGIC)’을 공식적으로 채택, 발표한 것이다. DGIC는 UNESCO, FAO, K-water 등 물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20개 기관이 포럼 논의결과에 대한 실행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이번 세계물포럼의 핵심가치로 설정된 ‘실행’의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다.
이날 폐회사를 통해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회장은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논의한 이행 약속은 올해 하반기에 뉴욕에서 물에 대한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채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에 도출된 이행방안을 즉각 실행에 옮겨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실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무 2015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또한“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은 기존의 포럼에서 도출된 해법들을 실행으로 이행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각국 대표단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며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해 격상된 한국의 위상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의 공동 대응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영진 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는 제8차 세계물포럼 개최지(브라질리아)인 브라질 대표단에게 세계물위원회 기를 이양했다.
호드리고 홀렘버그 브라질리아 주지사는 이날 영상 인사말을 통해 “제8차 세계물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세계물포럼은 국토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대구시, 경북 등 지자체, K-water 등 공공기관 등에서 총 18건의 양해각서(의향서 LOI 포함)가 체결됐고, 총 48회의 양자․다자 회담 등이 진행돼 국내외 기관 간 물 분야 협력의 장이 됐다.
김영환 기자
yhwan194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