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불교총연합회, ‘2015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 개최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2015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가 오는 18일 오후 7시 대구 국채보상공원과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달구벌 점등식을 시작으로 열린다.

이번 점등식은 국채보상공원에서 점등 법요식을 진행한 뒤,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도심 행렬이 이어지며 한지로 제작된 범종 형태의 등이 동성로 야외무대 앞에 설치된다.

‘범종’은 종소리를 듣는 순간만이라도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뜻으로, 범종에 불을 밝혀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로운 마음과 향기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서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법요식에 참석한 내빈과 함께 점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달구벌, 전통 빛으로 물들이다’와 ‘모두의 축제’라는 주제로 개최될 이날 달구벌관등놀이는 한지로 제작된 전통 등 전시와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준비된다.


이와 더불어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5월25일)을 앞둔 내달 2~5일까지 본격적인 달구벌관등놀이 축제가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전통빛으로 신천을 물들이는 전통등 전시는 내달 2~7일까지 상동교에서 중동교를 거쳐 희망교에 이르는 공간에 펼쳐진다. 오후 늦게부터 신천 강물 위에는 대형 범선 등에서부터 풍물놀이, 십이지신, 황룡, 봉황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으며, 등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이 운영된다.

축제기간 동안 신천에서 진행되는 유등띄우기 체험은 강물에 등을 띄우는 전통 등놀이로, 2~5일까지 오후 7시부터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 비용은 1등에 6천 원이고 축제 홈페이지 (http://www.gwandeung.or.kr) 에서 사전 접수를 할 경우 5천 원에 이용 가능하다.

유등체험과 더불어 올해 달구벌관등놀이는 축제 캐릭터와 등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종이 인형 캐릭터 등’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어린이·가족·연인들이 함께 체험 할 수 있으며, 체험한 등을 가지고 내달 9일 진행되는 달구벌 연등행렬에 참가 할 수도 있다.


이 관등놀이 프로그램은 내달 2일 오후 6시 신천둔치 특설무대에서 달구벌관등놀이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에 이어 북한문화예술단, 심진스님, 박애리 등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또 내달 3일 청소년 댄스경연대회와 관등놀이와 불교를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가 이어지고, 이날 저녁 6시부터 진행되는 ‘단디놀자’는 젊은 국악인 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대산, 홍진영 등이 출연한다.

내달 4일 대구경북 지역의 불교 합창단들이 함께 하는 ‘달구벌 연등 합창제’가 진행돼 17개 팀이 경쟁을 펼치며, 대구시립합창단의 축하무대도 함께 이뤄진다. 이어 내달 5일에는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노래자랑과 대동한마당인 ‘연등들고 다함께’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내달 9일 오후 6시30분 두류야구장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회는 진행되며, 법요식 마지막 일정으로 ‘소원 풍등 날리기’가 진행된다. 풍등날리기는 달구벌관등놀이 축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 신청으로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으며, 유료 체험으로 풍등 1등과 종이 인형 캐릭터 1등을 1만 원에 신청할 수 있다.

법요식에 이어 화려하고 다양한 등의 물결로 거리를 수놓을 연등행렬이 이어지며, 지난해와 구간은 동일하게 두류야구장을 출발해 두류네거리-반고개네거리-계산오거리-반월당네거리까지 이어지며 축제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달구벌관등놀이 축제 준비위원회는 “대구의 젖줄인 신천에서 옛 전통문화인 등 문화와 그 정신을 되새기며 인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달구벌관등놀이 축제는 종교를 넘어 전통의 빛으로 소중한 인연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화합하는 범시민 문화축제”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채로운 체험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현대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욱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축제의 의미를 말했다.

또 관계자는 “연등행렬이 진행되는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교통통제(두류운동장-두류네거리-반월당네거리)와 운행되는 버스가 우회될 예정”이라며 “국제적인 행사인 ‘제7차 물포럼’을 치러낸 만큼 일등시민의 문화의식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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