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국 각료급 인사, 물 문제 논의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제7차 세계물포럼 장관급 회의가 13일 경주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전 세계 100여 개국 각료급 인사가 참석했으며, 400여 개 이상 열리는 물포럼 행사 중 정부 대표가 나라를 대표해 참석하는 최고위급 회의다.

이번 회의는 국제사회의 물 문제 해결 의지를 총결집한 ‘제7차 세계물포럼 각료선언문(Ministerial Declaration)’이 채택됐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차·차기 포럼 주최국인 프랑스, 브라질 대표와 세계물위원회 회장 및 각국 대표들의 연설이 진행됐다.

또 각료들간 물 문제 해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기획된 8개 라운드테이블 논의에서 우리 정부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기후변화와 물 관련 재해 관리’,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지속가능한 물 관리와 생태계 보전’ 제하 2개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는 등 포럼 주최국으로서 물 문제 논의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채택된 각료선언문은 우리 정부 주도하에 각국 정부대표단, 물 관련 국제기구 및 시민사회 대표들과 약 1년간의 교섭을 거쳐 최종 문안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물 관련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수렴하고, 국제사회의 결집된 메시지를 도출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더불어 우리 정부는 물 문제를 글로벌 환경·기후변화 의제로 부각시킴으로써 의제 설정자로서 국제적 위상을 제고했다.

한편 이번 세계물포럼은 투르크메니스탄 정상의 국빈 방문을 포함한 8명의 정상급 인사가 방한해 우리나라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의 장이 마련됐다. 또 100여개 국의 수자원 관련 장·차관급 인사가 참가, 명실공히 세계 물 외교의 큰 무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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