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군포관모초등학교(교장 조찬성, 이하 관모초)는 340여 명의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다니는 소규모 학교다. 지만 각기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 다양성을 강조하며 학생들 편에서 교육하고 있는 눈높이 맞춤형 학교라 자부한다.


△ 창체 시간을 활용한 전래놀이 수업

관모초등학교는 2014년 주민제안예산사업학교로 지정되어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전래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전래놀이 수업, 전래놀이 체험주간 운영, 가족이 함께하는 전래놀이 가족문화 놀이터, 교사 및 학부모대상 전래놀이 연수, 실내외 전래놀이 환경 조성 등 5개 영역으로 나누어 활동이 전개된다.


학년 수준 및 학생 특성을 고려한 전래놀이수업 운영을 위해 한국전래놀이협회 경기도지부의 도움을 받아 선생님들과 협력수업을 하였다. 학급별 4회씩(1회에 2시간) 학년별 총 8시간의 전래놀이 수업을 진행하였고 전래놀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10월이 되면 3일에 걸쳐 학년 별 2시간 씩 운동장에서 전래놀이 체험주간을 실시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전래놀이와 좀 더 익숙해지기 위해 수업시간에 배운 놀이를 위주로 하고 체험형 놀이도 추가로 구성했다. 물론 전래놀이 강사와 함께하여 프로그램 운영의 충실도를 높이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전래놀이를 배움에서만 그치지 않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전래놀이를 함으로 가족이 더 가까워지는 건강해지는 기회가 관모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첫 회는 35명 수준이었던 참가자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교사 및 학부모 연수를 통해 전래놀이문화를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 교사에겐 전래놀이 지도 방법 및 자신감을, 학부모님한테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전래놀이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 전래놀이를 언제 어디서건 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래놀이 환경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5층에 전래놀이 교실을 구축하고 다양한 실내 놀이도구를 활용해 전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또한 본교 서편 보도블럭 위에 아이들이 언제든지 시간만 나면 친구들과 전래놀이(8자 놀이, 사방치기 2종, 개뼉다귀, 망차기, 비석치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았다

전래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몸으로 하는 놀이에 즐거움을 알고, 인성이 바로 선 어린이, 친구들과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는 어린이, 민족의 고유 놀이를 알고 우리문화를 사랑하는 어린이로 키우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래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한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 학생자치회 주관 축제 ‘쉬어간들 어떠하리’ 운영

2014년 11월에는 학생 자치회 주관으로 관모초 축제를 실시했다. 자치회에서 참여 뿐 아니라 축제 기획 및 포스터·공고문 제작, 안내 방송, 신청서 배부, 오디션, 식장 꾸미기, 리허설, 결과 채점까지 모든 행사의 시작과 끝을 학생 자치회에서 주관했다. 학생들의 축제 참석률도 높아 마술, 댄스, 피아노, 연주, 막춤, 토크쇼, 리코더·피아노·오카리나 연주 등 총 28팀이 예선에 참석하였고 치열한 경쟁 끝에 11팀이 본선에 올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즐거운 축제가 열렸다.


학생들은 “수학여행이나 다른 적극적인 활동 등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쉬어간 들 어떠하리’ 축제를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졸업하지만 내년 행사에도 구경 오고 싶다.’등의 반응 보였다. 학생 스스로 축제를 운영해 봄으로 학생들의 자발성 및 자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을 깊게 하고 학생들에게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어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 학생중심 안전 체험 운영 및 재난대비안전교육

관모초등학교(교장 조찬성)는 안전사고 및 위급상황 발생 시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할 수 있는 안전체험실을 5층에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체험형 재난안전 교육기자재 구입비 지원사업 응모를 통해 심폐소생술(CPR)상반신 모형 3개, 교육용 자동제세동기(AED), 기도폐쇄 마네킨, 하임리히 트레이너(기도폐쇄 이물질 제거 교육자료), 옥시미터(응급환자 상태 판단 및 처치 기준 수치를 확인), 간이 신호등 및 횡단보도 등을 구입하여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한 5,6학년 위주의 심폐소생술 교육, 저학년 위주의 교통안전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도 ’교통안전교육,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고 대답했다. 지난 3월 30일에는 군포시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학생 별 수준을 고려해 인형극을 통한 안전교육을 시행했고 1,2학년 학생들은 인형극을 통해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매일 아침 수업전 5분을 활용하여 나침반 5분 안전교육을 폋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의 중요성, 안전대피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진행한다.


△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예절실 운영

2015년 5월부터 관모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1,2학기 각 1시간씩 예절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학년별 교육과정에 근거한 다양한 예절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그 동안 전통문화를 접하기 힘들었던 관모 어린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하여 올바른 태도를 생활화, 내면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절수업을 통해 가정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예절, 상황에 맞는 높임말 사용, 전래놀이하기, 문화공동체에서 지켜야 할 예절, 전통상차림 배우기 등으로 이론과 체험을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예절교육이 실시될 것이다.

조 교장은 “학생들의 기량은 무궁무진하다. 다만 이 기량이 발현되는 시기는 사람들의 얼굴 생김새 만큼이나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전하고 있다. "기량의 싹이 틀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영양분을 최대한 많이 제공해주는 것이 본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향한 눈높이 교육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천해갈 것"이라 말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관모초의 눈높이 교육으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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