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원작으로 영화 신뢰도 급상승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2009년 상반기 극장가를 빛냈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의 흥행에 이어 올 가을에도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올 초, 2009년 아카데미 최다 8개 부문, 골든 글로브 최다 4개 부문 석권으로 화제를 모으며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1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3월19일 개봉)를 비롯해 국내에서 소설과 영화 모두 엄청난 히트를 거두었던 '다빈치 코드'의 프리퀄 격인 댄 브라운의 슈퍼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천사와 악마'(5월14일 개봉), 브래드 피트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월12일 개봉), '더 리더'(3월26일 개봉) 등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역시 인기 무협 소설가 '야설록'의 1997년작을 스크린으로 옮겨 명성황후 민자영과 호위무사 무명의 사랑을 그린 '불꽃처럼 나비처럼'(9월24일 개봉)을 시작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백야행'이 관객들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소름'(2001), '청연'(2005)을 연출하며 국내외에 숱한 화제를 일으켰던 윤종찬 감독의 신작으로 충무로의 청춘 스타 현빈과 이보영이 주연을 맡아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서편제'와 '밀양' 등 유수의 걸작들을 탄생시켰던 원작자 '이청준'의 소설 '조만득씨'를 각색한 이 영화는 자신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들을 견디지 못하고 과대망상증이란 병을 얻게 된 만수(현빈)와 연인에게 버림받고, 직장암 말기의 아버지를 간호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수간호사 수경(이보영)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받은 인물들의 삶을 그리며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게 한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백야행'은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충무로 흥행 보증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살인 용의자의 딸과 피살자의 아들의 운명적 이야기로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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