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2)이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3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좌완 선발 시노다 준페이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때렸다.

3회 2사 1, 3루에서는 시노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으나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5회 2사 3루에선 몸쪽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0-2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우완투수 마이크 슐츠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뒤 대주자 와키야 료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3푼5리(119타수 28안타)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볼넷에 이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사카모토 하야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대타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히로시마 클로저 나가카와 가쓰히로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3점포를 터트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8회말 히로시마가 동점을 만들어 두팀은 연장전에 들어갔고,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4-4로 비겼다.

한편 주니치 드래곤즈의 이병규(34)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톱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1회 유격수 땅볼, 3회 유격수 플라이, 6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1-4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먀 쇼헤이에게 좌월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만회했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375타수 89안타)가 됐고, 56타점째를 올렸다. 주니치는 2-4로 졌다./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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