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승연 기자] 제주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 전 분기 대비 완만한 폭으로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나, 예상 체감경기는 전국 평균치와 비교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연말 소상공인의 경기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경기동향(BSI)조사」는 지역경기와 밀접한 소상공인의 경기동향과 전망을 이해하기 위한 조사로, 소매업, 음식업, 개인서비스업 등 9개 업종의 70개 소상공 업체(5인 미만)를 대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9월의 체감경기 BSI는 88.6으로 전분기(6월) 대비 7.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2월 예상경기 BSI는 110으로 전분기 대비 2.6P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소상공인 경기동향】

조사항목

전분기

제주

전국평균

비고

체감경기

80.9

88.6

78.5

 

예상경기(12월)

107.4

110

117.8

 


체감매출 BSI는 80으로 0.6P로 상승폭이 적어 경기회복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예상매출 BSI는 107.1로 4.2P 높게 나타나 하반기에는 소폭의 매출호전을 기대하고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자금분야에서는 체감자금 BSI는 88.6으로 전분기대비 13.6P 상승한 반면, 예상자금 BSI는 91.4로 나타나 8.6P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금년 하반기의 자금사정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제주지역 소상공인들의 경기 체감도의 상승폭이 낮은 이유는 관광연계수익의 감소와 공공건설의 위축이 소상공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전국평균보다 낮은 이유는 타 지역의 제조업의 경기호전 영향에 따른 것으로 제조업비중이 적은 제주지역의 경우 시중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호전되지 않은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조사한 기업경기 조사결과(5인 이상 기업 230개 업체)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 체감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된 데 반해,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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