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 수성구보건소는 13일 2010년부터 4차례에 걸쳐 6·25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 업무 우수보건소로 선정됐다.

이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에 우수한 실적을 보인 것에 대해 국방부장관 감사패를 전달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돼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3만여 명의 6·25전쟁 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국가적 차원의 숭고한 사업이다.

국방부는 2009년부터 유가족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DNA 시료를 채취한 후 국방부의 DNA 자료와 대조해 6·25전사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수성보건소는 그 동안 시료 157건을 채취해 국방부에 인계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로 2010년부터 4회 째 우수보건소로 선정됐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도록 유해발굴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유가족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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