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23~24일 평균 객성점유율 94%의 대기록을 이뤄 낸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투란도트’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 베이징의 냉혹한 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 가지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아무도 잠들지 말라 Nessun Dorma’로도 잘 알려져 있다.

푸치는 ‘토스카’, ‘나비부인’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생동감 넘치는 음악적 표현으로 유명한 작곡가로, 그가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매달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세련되고 상징적인 연출과 무대로 호평 받았던 정선영이 연출을 맡고, 20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 중 하나로 꼽히며 파바로티·카레라스·도밍고의 ‘빅3테너 순회공연’을 함께한 지휘자 야노스 악스의 지휘로 진행된다.

또 국내 최고의 투란도트로 자리매김한 소프라노 이화영·김라희, 오페라대상 성악가상을 수상한 테너 이병삼이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호소력 넘치고 힘찬 고음으로 유명한 트럼펫 테너 신동원이 새로운 칼라프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축제 당시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외면할 수 없어 재공연을 추진했다”며 “오페라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고 올해는 더욱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 가격은 1~5만원이며, 지난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공연 티켓을 소지한 관객은 티켓을 가져오면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053-666-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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