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넷=김영환 기자] 영천시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의 한 계곡에서 중생대 백악기의 것으로 보이는 공룡 발자국 화석 100여 개를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이재명(55·울산시 남구) 씨가 약초를 캐기 위해 죽곡리 계곡을 찾다가 공룡 발자국을 발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씨의 제보를 받은 영천시는 지난 19일 공룡 전문가인 부산대 지질학과 김항묵(71) 명예교수와 함께 현장을 찾아 공룡 발자국을 확인했고, 이날 김항묵 명예교수 등은 길이 10m, 폭 3m의 계곡에 걸쳐 지름 10~30㎝ 크기의 공룡 발자국 100여개를 발견했고, 전체 계곡 길이는 100m에 이르렀다.

김 명예교수는 “죽곡리 계곡은 경남 고성의 공룡 화석지와 같은 시기에 형성된 퇴적층으로 1억2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문화재청에 매장문화재 발견신고를 하고, 통보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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