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주경 기자]  인천부평남초등학교(교장 최윤환, 이하 부평남초)은 올해 ‘행복누리정책추진학교’로 선정되어 “3색 두드림(Do-Drea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원도심 지역 학교의 전통과 역사성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본교는 ‘교육을 바탕으로 사람이 모일 수 있다’는 인식에 기초를 두고 ‘3색 두드림(Do-Dream) 1,2,3'을 운영과제로 선정하여 활발한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다.


3색 두드림 교육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자긍심과 행복감 향상에 목표를 두고서 '참여와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행복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을 연계한 협력체제를 강화하였고 대상별 특성에 따른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이 3색 두드림 교육의 주된 특징이다.

△ Do-Dream 1: 함께 만들어 가는 건강 돌봄교육(Health Control)

Do-Dream 1은 “함께하는 건강 돌봄 교육(Health Control)"으로 바른 체형 만들기 교실 및 건강증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바른체형만들기 교실’은 전체 학생과 희망 학부모 및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체형을 측정하고 교정이 필요한 대상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줌으로써 스스로 건강을 돌보며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밖에 올바른 체형을 만드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는 가정을 위해 가정에서도 교정 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상자들에게 매주 홈케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두 번째로 추진하고 있는 ‘건강증진교실’은 Happy Together 스포츠 데이를 만들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방과 후에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스포츠 데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여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사람이 모이는 학교.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학교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교는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3부자 버디볼 운동을 매주 화요일 오전 운동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3부자 운동은 아들과 아버지, 할아버지 3대가 함께 운동하며 소통한다는 의미였으나 학교 구성원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자 현재는 융통성있게 운영하여 학부모의 학교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 Do-Dream 2: 함께하는 배움 교육(Learning Control)

Do-Dream 2는 “함께하는 배움 교육(Learning Control)"으로 학년별 ‘1인 1악기, 1인 1운동’을 정하여 교육과정 운영 내에서 지속적으로 교육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재능을 키우도록 도와준다. 1인 1악기 운영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본교 학생들을 위해 교육과정을 분석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악기를 찾아내 1·5학년 오카리나, 2학년 실로폰, 3·4학년 리코더, 6학년은 난타를 선정하여 악기를 구입하고 운영하고 있다. 2015년까지 악기 구입 예산을 편성하여 학년군별 악기를 동일하게 선정하여 꾸준히 지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침자습시간과 창의적 체험 활동시간, 교과시간을 활용하여 학년별 선정곡을 꾸준히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아침자습 시간부터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있으며, 스스로 자신의 연주할 목표곡을 정해 매일 조금씩 연습하는 등 1인 1악기 연주능력을 기르고 있다.


1인1운동은 전 학년이 줄넘기를 실시하여 재능을 키워가고 있다. 단순한 형태의 줄넘기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줄넘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줄넘기 급수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종 급수에 따라 학생 개개인에게 인증장을 수여하고 있다.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서 4~5급에 도달한 학생을 중심으로 자격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사) 국민스포츠 줄넘기 협회와 MOU를 체결해 140명의 학생들에 대한 자격심사가 이뤄졌다. 이처럼 학생들은 자신의 체력과 재능을 키워가고자 흥미를 가지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일기와 쓰기가 부족한 학부모와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누리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는 다문화 가정과 조손 가정 학부모로 부터 우선 희망을 받아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오후3시부터 6시까지 한글교실, 학생들은 희망자에 한해 매주 월·수·금 방과 후 3시간씩 한글교실을 운영한다. 현재 학부모 수강인원은 소수인원으로 이뤄져 있지만, 폐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위한 문턱을 낮춰가고 있음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에듀케어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시간활용의 중요성, 과목별 공부하는 방법, 예습복습 전략, 신문활용방법을 전하는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열어 학습 방법을 지도하는 등 학교의 문턱을 낮추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배움의 의욕을 고취시켜가고 있다,

△ Do-Dream 3: 함께 찾는 꿈 교육(Dream Control)

Do-Dream 3 “함께 찾는 꿈 교육:Dream Control)"은 학부모 및 지역 인사들의 재능 기부를 활용해서 다양한 진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학년 특성이 잘 나타나는 학년 군별 기초 ‘진로데이 집중과정’과 나눔 및 기부의 실천을 위한 ‘아름다운 가게 운영’을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2학년 군은 학부모 재능기부를 받아 학생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7~8개의 일을 선정하여 체험 코너를 준비하여 순환수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활동코너로는 인절미 만들기, 코니네이터 체험, 염색 체험, 네일아트 체험, 진로 도서 읽기, 병원놀이 체험, 범원 체험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법복을 입어보고 떡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일 체험을 통해 일을 직접 경험해보도록 했다.

3,4학년군은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하도록 코너를 학급별로 설치하고 순환수업 형태로 운영했다. 강사는 재능기부 학부모, 지역인사를 활용했으며 4교시 동안 각반을 돌면서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직업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5,6학년 군은 모둠별 직업 카드를 활용하여 게임을 통해 현재 직업과 미래 직업에 대한 탐색(아는 직업과 모르는 직업 분류, 카드놀이, 빙고게임)을 하게 했다. 커리어넷 사이트를 활용하여 미래 유망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설계를 행복누리 TEAM 꾸러미에 직접 작성해보게 했다. 고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직업 탐색을 통해 흥미에 맞는 직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교 구성원들이 어우러져 소통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가게를 10월 8일 오전부터 점심시간 전까지 운영했다. 아름다운 가게는 물품 재사용의 순환과 나눔 및 기부를 실천하고자 만들어진 행사다. 전교생과 교샤, 학부모의 물품기부, 재능기부, 자원봉사를 통해 2개의 영역 즉, 물품판매와 먹거리 장터로 나누어 운영하였다. 아름다운 가게는 자신에게 필요하진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물품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손질하고 기부된 물품을 쿠폰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쿠폰은 현금대신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학부모와 교사의 도움을 받아 물품을 정리한 뒤, 주인 없는 가게 형태로 운영했다. 학생들은 양심껏 주인 없는 가게에서 필요 물품을 고르고 쿠폰으로 물건 값을 지불하면서 올바른 소비 생활을 직접 체험하였다. 또한 아름다운 가게 운영으로 나눔과 기부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소개한 부평남초의 “3색 두드림(Do-Dream) 활동”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 소통능력, 자기관리능력(자기통제, 셀프리더십)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최 교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합쳐져서 학교라는 공동체가 성립하는 것처럼,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학생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좋은 결과를 위해 1등을 지향하는 교육이 아닌, 학교의 주인인 학생 모두를 어우를 수 있는 교육이 진정 참교육”임을 당부했다. 학생이 주인인 학교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희생이 따르는 참 가르침과 사랑이 있어야 만들어지는데 그 희생이 부평남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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