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대명 10동 일대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에서 검은 연탄을 짊어진 외국인들이 가정집을 돌며 연탄을 배달해 지나가던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신천지 대구교회 다문화센터(SMC, Shincheonji Multicultural Center)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인들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이날 참석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리톤(38·대구 북구) 씨는 “지역에서 홀로 보내는 노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연탄을 나눠주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며 “지역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봉사활동에 앞으로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단(이하 신천지 대구교회)은 지난 5~6일 대구시 남구 대명10동 일대 독거노인 및 영세민 가정을 찾아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대구 남구 일대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영세민 가정을 찾아, 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이웃사랑을 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대명10동 동사무소와 연계해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자 70여 명이 대명10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영세민 가정 등 10여 명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연탄을 전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권경자(여·53·대구 수성구) 씨는 “한 어르신의 집안에 갔더니 방안이 추워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번 연탄 나누기 행사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제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을 만나며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유람(27·대구 서구) 씨는 “최근 대구에서 눈도 내리며 기온이 급감하고 있어 홀로 추운 겨울을 보낼 어르신들이 너무 걱정 돼 봉사활동을 나왔다”며 “이번에 전달된 연탄을 통해 어르신들마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6월 ‘호국보훈 음악회’ 안내와 ‘홀몸노인 가정 사랑의 반찬 나눔’과 지난 7월 6·25참전용사와 함께하는 ‘2014 나라사랑 평화기원 음악회’를 비롯해 매달 대명10동 거리정화 활동, 신천둔치 환경정화활동, 아름다운 거리 가꾸기 운동, 노인 이·미용봉사, 소외계층 돕기, 김장나누기 운동, 경로 행복·나눔 마당 등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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