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대구 수성구는 호주 번버리시에서 열린 ‘호주자매도시총회(SCA) 청소년회의’에 지역 학생 2명이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호주자매도시총회 SCA(Sister Cities Australia)는 매년 11월에 열리는 호주 내 도시간 연합 회의이며, 성인회의와 함께 진행되는 이날 청소년 회의에 수성구 지역 고등학생 2명이 블랙타운시 자매도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됐다.

이들은 블랙타운시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미첼하이스쿨의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체류기간동안 미첼하이스쿨 학생 집에 홈스테이하며 블랙타운시 일원을 견학했다.

또 이날 청소년회의는 자매도시 교류 목적·방법에 대한 토론, 교류 가능 분야로 요리사 및 청소년 기자 교류·청소년 올림픽·가정별 상호 홈스테이 등의 주제를 선정하고, 자매도시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정화여고 2학년 김솔 양은 “또래인 친구 조던 집에 홈스테이를 하면서 관광 책자에서 배울 수 없었던 호주 청소년의 관점, 유행문화 등 호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미첼하이스쿨 수업을 체험하면서 공부만을 강요하는 한국 교육 철학과는 달리 개개인의 재능을 인식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홈스쿨링 박한내 양은 “해외 여행이 처음이라 많이 두려웠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값진 경험이었다”며 “호주 블랙타운시 견학과 자매도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보니 외국 도시와의 교류가 왜 중요한지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양 도시가 앞으로 행정·교육·문화 등 서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내년 SCA 참가를 통해 양 도시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세계 속에 수성구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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