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주경 기자]  인천마장초등학교(교장 이성주, 이하 마장초)는 39학급으로 구성되어 93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로서, 올바른 인격의 형성과 도야를 바탕으로 향상과 올바른 사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 이 교장은 초등 교육은 곧 국가의 발전과도 직결된다고 전하며 기초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기본에 충실한 근본 교육을 설파하고 있다.


△ 마장초에서 펼쳐지는 초등교육의 모범사례

마장초는 2013년 교육부 인성교육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인성중심의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울러, 초등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나타내 보여준다. 본교는 감성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친구, 교사, 학부모와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을 키워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교실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과학축제, 영어축제, 독서축제, 진로축제 등 체험 중심의 학교축제 행사 진행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성과 학력, 진로개발능력을 조화롭게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 교장은 교육과정에 있어서. “초등 교육에 있어서 국어를 교육할 때는 국어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한다. 교내에서는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글쓰기 동시신문을 발행하고, 예쁜노랫말 동요 부르기 대회 개최를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함께 감정공유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이 교장이 강조하고 있는 또 다른 교육의 핵심은 바로 감성교육이다. 이성주 교장은 “사람의 감성이 바르면 인성 또한 바르게 된다”고 주장하며 시험 1문제 더 맞추는 것보다는 경쟁과 공유를 건강히 나눌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다양한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가정’과 ‘학교’를 잇는 ‘2gether’ 인성 교육으로 함께하는 법을 가르치는 마장초

마장초는 ‘가족과 함께하는 숲 속 야영’, ‘가족동반산행’, ‘예쁜노랫말 동요부르기,’ ‘작은 음악회’, ‘세대공감 한마음 축제’ 등을 통해 가족 화합 스타트업을 실천하며 친화를 통한 사회성을 양성에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두레 활동’, ‘가족 속의 나’, ‘함께 만드는 꿈’, ‘가족이 함께 읽는 독서’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고, ‘아버지 봉사단’, ‘TalkTalk 가족의 날’, ‘우리는 안전지킴이’, ‘마음으로 통하는 상담소’ 등 소통을 통한 도덕성 향상을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성교육이 학생들의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이처럼 마장초는 실질적 체험을 통해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생동감있는 교육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생한 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도 자신에게 맞는 옷인지 아닌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의 유연성이 키워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학교가 해주어야 한다고 이 교장은 강조했다.

감성교육의 비중 확대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바로 체험중심 축제 운영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교실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탐구하고 인성을 기르고 있다. ‘과학축제’는 학년 별 수준에 맞게 부스를 설치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 원리를 발견할 수 있게 실험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어축제’는 원어민교사와 인근 보조교사가 영어마을처럼 공항 상황, 상점 상황, 우체국 상황을 설정해서 그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며 영어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독서축제’는 작가와 만남의 시간, 독서퀴즈대회, 학부모와 함께 하는 독서여행, 생활에서 꽃 피우는 책 만들기 등 함께 나누는 독서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들이 축제활동을 직접 접해봄으로써, 즐거운 기대감을 갖고 즐거운 학교 생활의 바탕이 되며 서로 협업하는 활동이 많다보니,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는 능력이 자연스레 길러지곤 한다. 체험 중심의 축제 운영을 통해 소외 학생을 없애고, 사회적 관계성에 기반을 둔 바른 품성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있다.

△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마장초
한편, 인천마장초등학교는 강화에 있는 대월초등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농촌 학생들에게는 도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도시 학생들에게는 농촌의 실태를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도농 간의 상호교류를 통해서 양 학교 학생들에게 도시와 농촌의 환경 및 생활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밖에도 공감하고 소통하는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3년째 전교생이 참여하는 ‘예쁜 노랫말 부르기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이 동요보다는 자극적인 가사의 가요를 많이 듣는다. 아름다운 노랫말로 이루어진 동요를 학년별로 추천하고, 아름다운 노랫말의 동요를 지정해서 함께 동요를 부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가을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예쁜 노랫말 부르기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실재성을 반영한 인성함양을 위하여 학년간 수직적 통합학급을 운영하였다. 프로젝트 학습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수평적 관계뿐 만 아니라 수직적 관계를 담는 사회적 관계성을 기반으로 한 실천과 체험중심의 학습을 활성화하였다. 학년별로만 운영하던 수평적 조직체계를 4,5,6학년이 같이 팀을 이루는 수직적 조직체계를 병행하여 구성함으로써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체육 등의 표현활동이나 과학 등의 탐구활동을 지원하였다. 또한, 학생의 본분인 학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부분에도 소홀함이 없다. ‘학생과학탐구대회’ 및 ‘가족창의력 대회’, ‘Smile With Englis,’ ‘가을 독서 축제’ 와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지식호기심과 흥미를 신장시켜 학습의욕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 마장초가 전하는 초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초등교육의 양상은 공급자 중심의 교육 정책에서 학생의 수준과 요구에 부응하면서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교사들의 열정과 희생으로 가능하다.

학생들은 배움에 있어 어떤 교사를 마주하는지 여부에 따라 학생들의 색깔이 분류되며, 교육 지향점에 따라 학생들의 변화는 천지차이다. 현재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세계 최고라 자부한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구도 속에 노출된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내면의 인성이 흐트러지는 등 취약점 역시 존재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지식의 이해와 축적을 넘어 의사소통 능력, 창의력, 협동심, 문제해결력 등 학생의 역량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교장은 “초등학교 시절에는 무엇보다 인성교육에 비중을 두어 바른 인성을 가진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인재를 길러내는 방향에 인성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대의 희망은 바로 아이들이다. 모름지기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어른이 바라보는 10년 후 미래와, 아이들의 10년 뒤 미래는 분명 다르다고 강조하며, 어른이 되어서 10년 후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아이들의 10년 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기에 교편에 선 교육자들이 교의 혁신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교육의 개념을 갖고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른 길이 아닌 바른 길을, 혁신 보다는 원칙을 중시하는 마장초 정도 교육으로 마장초 학생들의 10년 후 미래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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