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둘러싼 문제로 정화사업 지연, 오염면적 늘어나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반환 및 미반환된 국내 80곳의 미군기지 가운데 32곳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방위 김영우 의원(한나라당, 포천시ㆍ연천군)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군 기지 52곳에 대한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32곳이 유류와 중금속으로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반환이 완료된 미군 기지 40곳 중에는 22곳이, 아직 반환되지 않은 미군 기지 40곳 중에는 10곳이 각각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들 기지는 중유, 경유, 벙커 C유 등에 의해 오염됐고, 춘천 캠프 페이지에서는 기준치 500㎎/㎏의 100배가 넘는 석유계 기름오염이 발견됐다"며 "사업비를 둘러싼 문제로 정화사업이 지연되면서 오염면적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환경정화가 늦어질 경우 미군기지 이전사업도 지연될 수 있다"며 "따라서 반환된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정화의 경우 지자체에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국방부가 자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환된 미군기지 환경오염 추가 조사 현황>

기지명

오염성분

토양오염량(㎥)

증감률

기존조사

추가조사

캠프 자이언트(파주)

유류

25,071

41,591

65.9%

중금속

-

129

-

캠프 홀링워터(의정부)

유류

9,523

25,408

172%

중금속

6,925

8,031

15.9%

캠프 스탠턴
(파주)

유류

29,631

50,240

69.6%

중금속

-

486

-

매향리사격장 육지
(화성)

유류

2,340

6,288

168%

중금속

150

140

-6.7%

합계(15개 기지)

 

599,849

761,59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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