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성황리 종료


[조은뉴스=허정철 기자]   2천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기부와 나눔을 위해 42.195km를 달렸다.

마라톤 기부 프로젝트인 ‘제2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27일 아름다운가게, 탐라대학교, 제주의 소리 공동 주최로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종료됐다.

이번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기존 마라톤 대회와 달리 대회에 참가해 뛰는 것만으로도 ‘기부와 나눔’에 동참하는 것이 가능해, 가족 및 친구 단위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반응 속에 치러졌다.

특히 이번 마라톤 대회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손꼽히는 김녕해수욕장~종달리 해안도로 구간에서 풀코스(42.195km), 하프(21.0975km), 10km, 5km 코스로 나눠 진행돼 달리면서 아름다운 장관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42.195㎞의 풀코스 경기는 한동섭씨(43.서귀포마라톤클럽)가 2시간46분2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오혜신씨(42·서귀포마라톤클럽)가 3시간24분53초로 우승을, 클럽대항전에서는 서귀포마라톤클럽이 지난 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다양한 참가자들의 완주 사연은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송경태 전주시의원이 시각장애인으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참가해 완주했고, 청각장애인 고은실씨는 이번 대회 최초로 풀코스에 도전해 6위로 골인하며 인간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마라톤 대회 참가자 2610명이 낸 참가비 20,066,195원은 아름다운가게에 전달되었으며, 이 기부금은 제주지역 다문화가정과 매년 수해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남아시아 기후난민들을 위한 지원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혜옥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기부와 나눔을 컨셉으로 이번 마라톤 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었으며, 달리기를 통해 건강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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