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노인층 자살예방 차원에서

[조은뉴스=허정철 기자]   부산시는 9월 25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와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노인층의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강연회를 개최한다.

부산시와 부산광역시정신보건센터 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강연회는 ‘노인 자살의 이해와 접근’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며, ‘노인의 우울증과 자살’이라는 제목으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공보금 교수의 특강과 ‘노인 자살 상담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경기노인종합센터 김준화 상담전문가의 교육이 있을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인구 10만 명당 11.2명(2005년 기준)인 것과 비교해 24.6명으로써, 자살사망률이 가장 낮은 그리스의 2.6명과 비교할 경우 거의 10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리고 자살률에 대한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2004년 기준 75세 이상 노인의 자살사망률은 109.1명으로 우리나라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일본(31.5명)과 비교하여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이는 사회복지 체계가 잘 갖춰진 일본에 비해 경제적 한파 등에 노인층이 더 많이 노출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번교육을 통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와 관계공무원이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노인층의 자살이 다소나마 감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그동안 자살사망률 저감을 위해 정신보건사업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차례의 시민강연회와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해 왔으며,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둘째 주 목요일을 ‘부산시민 마음건강 챙기기의 날’로 지정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각 구·군 보건소에서 무료로 정신과 전문의를 통한 정신건강 상담과 정신전문요원에 의한 정신건강 간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처음 실시한 ‘마음건강 챙기기의 날’ 행사 때 16개 보건소에서 500여명의 시민들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과 검사를 받았으며, 오는 10월8일(목)과 11월12일(목)에도 운영할 예정이니 해당일자에 가까운 보건소를 찾으시면 정신건강과 관련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desk@egn.kr]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