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궁화 무늬의 버클, 허리띠, 다수의 탄두 및 탄피 등이 발견됨


[조은뉴스=채덕수 기자]  익산경찰서(서장 강황수)는, 지난 18일 낚시객이 발견하여 신고한 것으로, 현재까지 두개골 등을 포함해 총 87점으로 최소 7명의 유해로 추정되는 유해의 발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익산시 망성면 금강변에서 발견된 유해들과 함께 무궁화 무늬의 버클, 허리띠, 다수의 탄두 및 탄피 등이 발견됨에 따라 유해들이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경찰관의 것으로 추정된다.

익산경찰서는 형사과 직원과 지방청 과학수사계 직원 총 40명으로 구성된 발굴 전담반을 편성, 21일 오전 10시 유해발굴에 앞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식을 가진 후, 본격적으로 유해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익산경찰서 형사과장(경정 선원)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의 합동 조사 결과 발견된 탄피가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유해가 우리나라 전사자들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다만 유해의 정확한 신원은 발굴 이후 진행될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된 유골은 우선 한솔장례식장 안치 후, DNA 채취 및 감식을 통하여, 유골이 군인으로 판명시 군으로 인계하고, 일반인인 경우 화장한 후 행정공고를 거쳐 화장한 유골을 10~15년간 팔봉 납골당에 안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장을 찾은 전석종 청장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경건한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서 유해 발굴에 임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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