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추석을 맞아 지역발전에 앞장서온 여수시 주삼동 각종 단체와 주민들이 무연분묘 벌초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여수시 주삼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동욱), 통장협의회(회장 최정식), 새마을지도자회(회장 이대금), 환경대책위원회(위원장 주춘정) 등 회원 50여명은  24일 여수시 주삼동 대평마을 공동묘지 내 무연분묘를 비롯한 독거노인이나 고령으로 벌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묘 100여기를 벌초했다.

여수시 주삼동 대평마을 공동묘지는 현재는 500여기의 분묘가 산재해 있으나, 그중 자손 등의 연고자가 없어 무연분묘로 방치되고 있는 분묘가 200~300여기에 이르고 있다.

연고자가 있는 분묘의 경우는 매년 깨끗하게 벌초가 실시되고 있으나 무연 분묘인 경우에는 찾는 이가 없어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상태로 고사목, 잡풀 등이 무성해 보기에 좋지 않았다.

이번 주삼동 주민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벌초를 함으로써 연고가 없이 묻혀 있는 영혼들의 위안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공동묘지의 주변 환경도 깨끗하게 정비됐다.

주삼동 주민자치센터 김동욱 위원장은 “추석 명절 때면 모든 사람들이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묘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면서 “2012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시민으로서 지역사랑 실천과 자원봉사 활동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연분묘 벌초에 참여한 각 단체 관계자들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다함께 힘을 모아 정성을 나눔으로써,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매년 추석절 무연분묘 벌초 봉사 활동을 실시해서 인정이 넘치는 고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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