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고흥군은  24일 오후 금산 김일기념체육관 현장부지에서 박병종군수, 함채규 군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고흥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40억원(국비20, 군비20)를 투자하여 금산면 어전리 일원에 2,186㎡ 규모의 김일기념체육관을 비롯해 기념전시관, 야외공원을 2010년 9월까지 조성하게 되며 금산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거금도 연륙․연도교 등과 어우러져 관광산업과 스포츠산업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인 금산 월포 농악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군수 식사, 군의장 축사에 이어 주요내빈 10여명이 기공버튼을 누르고 오색풍선이 하늘을 수놓았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김일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스포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기념체육관이 오늘 첫삽을 뜨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그 분이 체육웅군, 고흥의 위상을 높여 나갔듯이 앞으로 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해 고흥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흥군 관계자도 “고흥이 온난한 기후와 수려한 경관, 훈훈한 인심, 맛깔스런 음식을 겸비하고 있어 동계훈련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동계전지 훈련팀과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거금도 연도교와 연계한 해안일주자전거도로를 개설하여 관광과 스포츠가 융합된 체육문화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레슬러 김일은 1929년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에서 태어나 1957년 역도산체육관 문하생으로 입문하면서 레슬링을 시작, 1963년부터 1972년까지 박치기를 특기로 극동 헤비급 챔피언, 올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의 활약을 하고, 2006년 10월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고향에 묻혔다.

이곳의 평지마을 김일기념관에는 고인이 시합때 입었던 옷이나 상패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면민들이 뜻을 모은 공덕비와 그의 슬픈 추억이 깃든 진돗개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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