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튼 아트페어에서 좋은 성과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1999년 문화신문인 열린신문, 열린화랑을 시작으로 지난 10여년간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전시를 한 김재선갤러리가 뉴욕 부호들의 휴양지와 별장 주변에서 열린 햄튼 아트페어에서 좋은 성과를 이룩했다.

김재선 갤러리의 김재선 대표는 "우리 작품을 간직하겠다는 분이 많았고 외국갤러리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김재선갤러리는 180회 이상의 전시와 부산아트센터에서 70회 이상, 서울 신사동에서 60회 이상을 기록하며 이 분야에서는 이제 잔뼈가 굵다.

"17년전 부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 처음 갤러리를 오픈하니 화랑이 밀집하기 시작하며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당시 달맞이언덕축제위원장까지 역임하고 사회봉사에 참석하며 지역사회에 갤러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문화열린신문 발행 편집을 통해 기자를 채용하며 언론이 가진 사명감을 체험했다. 신문을 통해 한국 작가를 알리고 부산의 문화활동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김 대표는 회상했다.


부산에서 해외 유명 아트페어에 가장 많이 참석하는 갤러리의 비결을 물으니 "유명 아트페어에 참석하고자는 의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신청 뒤에 아트페어에 어울리는 화랑과 작품의 까다로운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앞으로 KIAF한국국제아트피어를 비롯해 상해, 홍콩, 마이애미, 유럽 아트페어에 지속해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화랑의 수가 점점 증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화려한 겉만 보고 시작했다가 고생하고 문을 닫는 곳도 있다. 서울의 화랑시장은 아직도 많이 힘들다."고 전하며

"달맞이에서 마린시티로 갤러리를 옮긴 이유는 이곳에 지나가는 행인이 많아 쉽게 작품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하게 우리가 오고부터 주변에 갤러리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김 대표는 고백한다.

김재선 대표가 강조하는 좋은 갤러리스트란 "먼저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림도 유행이 있는데 지금은 추상과 스토리텔링이 인기가 있다. 우리는 젊은 작가를 발굴해 중견 컬렉터와 어떻게 잘 연결을 해줄까 항상 고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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