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생활속 반짝이는 정책대안 발표의 장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광주광역시가 23일 오후 라마다프라자호텔 대연회홀에서 개최한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 워크숍에서 주부들의 반짝이는 제안이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가한 주부들은 지난 2월 주부들이 일상생활에서 직접피부로 느끼는 현장감 있는 생활공감 아이디어를 정부정책으로 발굴하기 위해 발족한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으로 광주지역에서는 모두 177명의 다양한 주부들이 활동하고 있다.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의 제안으로 채택돼 이날 워크숍에서 발표된 사례를 보면, 송영순(39, 여, 광주 광산구 덕림동)는 지난 6월 희망근로사업이 국가시책으로 시작됐지만 6, 7월은 농촌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데도 희망근로자 사업에 참여하느라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다는 점에 대해 대안을 제안했다.

도심으로 몰린 희망근로자의 일손을 농촌에 투입하고 일당을 더 높게 책정해 농가에서 일당을 절반 부담하고 절반은 국가에서 부담하자는 내용이다.

송 씨는 “농촌 일손 부족한 상황을 보며 희망근로자 사업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일상생활 속에서 바꾸고, 개선해야 할 점을 제안하는 사람은 누구나 정책 프로슈머다”고 말했다.

광주동부소방서 학운119안전센터 방정수(31) 소방교는 소방본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심폐소생술 동영상무료보급을 실시하면서 ‘심폐동영상을 휴대폰 제작단계에서부터 기본 메뉴화’를 제안했다.

방 소방교 휴대전화 제조사마다 동영상 지원기능과 특성이 달라 동영상을 제공하는데 불편을 겪다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현재 소방방재청과 휴대폰 제조사간 MOU를 체결, 앞으로 제작하는 휴대폰에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탑재하기로 했다.

사례발표와 함께 이날 워크숍에서는 행정안전부 김진수 생활공감정책 담당의 ‘효율적인 생활공감정책의 제안’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한국글로벌문화개발원 김진익 원장의 ‘명품언어와 행복한 삶의 비결’ 주제의 교양강좌가 진행되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은 중앙과 자체 워크숍과 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주부모니터 전용 커뮤니티를 통해 8월말 현재 정책제안 310건, 민원제보 59건, 정책홍보 308건을 접수하고, 정책토론방을 개설해 2,026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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