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출격 선제골 첼시전 1-1…김두현은 애스턴 빌라전 교체 출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8∼2009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첫 출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 첫 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21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박지성은 파트리스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이적생’ 베르바토프의 슈팅이 첼시 GK 페트르 체흐의 걸려 튕겨나오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어 오른발로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박지성이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출전에 첫 골을 기록한 것이다.

박지성은 지난 달 30일 열린 제니트(러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수퍼컵에 교체로 처음 그라운드에 나선 뒤 지난 18일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1차전에 처음 선발 출장해 62분을 뛰었다.

2005∼2006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이후로는 8호 골이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3월 풀럼전 이후 6개월만의 골을 추가했다.

박지성의 첫 골 제물이 첼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지성은 지난 5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선발 출전이 예상됐었으나, 당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었다.

박지성은 또 앞서 두 시즌간 첼시전을 앞두고 다쳐 출전하지 못했었는데, 이날 말끔히 악연의 고리도 끊었다. 박지성은 전반 46분 역습 상황과 후반 7분에도 슈팅을 날렸으나 골망을 흔들진 못했고,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오셰이로 교체됐다.

하지만 맨유는 박지성이 빠진 이후 수세에 몰리다 후반 35분 살로몬 칼루에 동점 헤딩골을 맞고 1-1로 비겼다. 맨유는 1승3무1패, 첼시는 3승3무가 됐다.

한편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은 이날 애스턴 빌라전에 전반 20분 교체 출전해 5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1-2로 패해 1승1무3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풀럼의 설기현은 전날 블랙번전에 시즌 첫 결장했다./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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