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첫 연임 직선총장

 

 

[조은뉴스=김종현 기자]  홍덕률 전 총장(57)이 대구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총장 후보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이사회 파행으로 총장 직무 대행 체제 10개월 만에 인준을 받은 것이다.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회는 21일 대구캠퍼스 법인사무국에서 제563회 이사회를 열고 이사 7명 전원 합의로 홍 전 총장을 제11대 대구대 총장으로 임명했다.

홍 전 총장은 대구대가 1994년 총장 직선제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연임하는 직선총장이 됐다.

권혁재 영광학원 이사장은 “총재 선출 과정에서 절차적인 타당성과 법률 자문료 지급 사건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 과정을 거쳤으며, 이해 관계자의 자료 검토 및 의견 청취를 거쳐 총장 인준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지난해 9월12일 치러진 총장 후보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해 총장 후보에 당선됐지만, 이사회의 파행으로 인준을 받지 못했다.

또 학생등록금으로 학교재단의 법률자문료를 낸 혐의로 기소돼 총장 선임이 미뤄졌다. 지난 17일 열린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홍 총장은 “재단분규와 총장의 장기 부재로 혼돈에 빠져 있는 대구대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지체된 구조개혁을 서둘러 추진하는 등 대학발전을 위해 총력을 쏟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 석ㆍ박사 과정을 거쳐 1988년 대구대 교수로 부임했다.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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