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온도, 일조량 부족 등

[조은뉴스=김종현 기자]  경북 경산시농업기술센터는 올여름 흐린 날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마철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는 온도가 낮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웃자라면서 연약해져 잎도열병 등 병충해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벼 이삭이 생기는 시기부터 팰 때까지는 물걸러대기(3일관수 2일 배수)를 해 뿌리의 활력을 높여 주도록 하며, 이삭거름은 오는 25일쯤에 N-K복합비료를 1000㎡에 10kg 정도를 기준으로 시용해야 한다.

잎줄기가 무성한 콩은 본잎이 5~7매 나왔을 때 순을 잘라 주고 콩꼬투리가 크는 시기에 노린재가 많이 발생하면 품질과 수량이 많이 떨어지므로 적용약제로 2회 정도 방제토록 해야 한다.

포도는 장마가 길거나 강우가 많을 때 노균병과 세균성구멍병의 발생이 많으므로 전용약제로 비 오기 전후 중점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복숭아 순나방과 심식나방, 점박이응애는 고온이 지속될 때 발생이 급증하므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고추는 역병에 걸린 포기는 가능한 한 일찍 뽑아 없애고 장마가 끝난 후 날씨가 무더워 지면 탄저병과 담배나방 발생이 심하게 되므로 예방 위주로 방제를 해야 한다.

한편 자두, 복숭아 등은 비를 맞은 직후에 과실을 수확하면 당도가 낮아져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비가 그친 뒤 2~3일 지난 다음 수확을 하는 것이 좋다.

경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철과 같이 태풍이 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기상예보에 따라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 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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