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체험교육과 문화예술감성교육으로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 만들고파...

[조은뉴스=김주경 기자]  서울숭인초등학교(교장 이용호, 이하 숭인초)는 1937년에 개교하여 오랫 역사를 지니며 성북구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는 학교다. 교육부 지정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하고 이색적인 방과 후 학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사교육을 줄이고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숭인초는 서울교대 예비교사 대상 교사 실습협력학교로 지정되어 장차 학생들을 가르치고자 하는 예비 참 교사 양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 숭인초 상징 은행나무 교육으로 학생 모두 고귀한 인재로 자라고 있는 숭인초
숭인초의 상징 은행나무처럼 학생 한명 한명이 VIP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에게는 비전(Vision)을 심어주고 학부모님들에겐 감동(Impression)을 주며 교사들에겐 열정(Passion)적 가르침이 펼쳐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숭인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숭인초는 학교의 교목인 은행나무를 접목시켜 ‘숭인 은(恩)행나무(無) 프로젝트’ 를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숭인 은(恩)행나무(無) 프로젝트’는 ‘감사(恩)할 줄 아는 인성교육, 행복한 마음으로 독서를 비롯해 논술과 토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삶의 방향을 설정해주는 나침반 진로교육,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교육비 걱정없는(無)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숭인 방과 후 학교는 역점사업 중의 하나인 ‘교육비 걱정없는(無) 교육’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교육활동이다.



△ 교육비 걱정없는 방과 후 교육으로 자신감 UP, 성취감 UP

숭인 방과 후 학교는 매 해 수요조사를 통해 수요자들이 원하는 교과 관련강좌와 특기 적성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이번학기에는 현재 78개부서 114개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전체 학생 수 대비 113%의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자신들의 재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맞춤형 강좌에 참여하고 있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숭인초는 맞춤형 방과 후 학교 운영의 내실화를 바탕으로, 인식전환을 도모하는 학부모연수와 교사 연수 프로그램 역시 다양화되어 있다. 연수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가 모범적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학습능력 신장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공교육이 살아 숨 쉬는 교육 표방을 통해 자연스레 사교육 수요를 줄이고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본교는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에서 갈고 닦은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숭인가족예술제’와 ‘숭인갤러리 전시회’를 통해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숭인가족예술제는 ‘숭인 두드림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숭인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종합예술축제다. 매년 2학기에 운영되며 방과 후 학교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학생들이 수준 높은 발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숭인갤러리는 전교생이 매일 출입하고 있는 식당 밖 로비에 상설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방과 후 학교 활동결과물을 연중 전시 운영하고 있다. 학기초에 연간 갤러리 전시 계획을 신청 받고 일정에 따라 1달에 2번씩 작품들을 교체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발표의 기회는 참여 학생들에겐 성취감과 자부심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보는 사람들은 미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전교에 문화예술적 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


△ 문화예술적감성이 살아 숨 쉬는 숭인초 문화예술 방과 후 활동
2011년에 창단하여 3년 동안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숭인 두드림 오케스트라’는, 2012년에 전국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교과부장관 특별상을 수상하고, 2013년에는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명실공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66명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13명의 예비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학기 새로운 단원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숭인 두드림 오케스트라’는 꾸준한 연주활동을 통하여 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음악적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계절별로 이루어지는 등굣길 음악회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맑고 고운 감성을 심어주고 있으며, 학교의 입학식, 졸업식 등의 주요행사는 물론 숭인 가족 예술제 공연 등을 통하여 창의․인성을 일깨우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연말 저녁에 개최한 첫 정기연주회는 음악을 사랑하는 숭인 교육가족 400 여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끝난 뜻 깊은 자리였으며, 올해도 제2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이러한 문화 예술적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숭인초에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방과후 문화예술 활동이 있다. ‘에코창의연극 교실’과 ‘영어뮤지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만들어진 2개의 프로그램은 방과 후수업 시간에 활동이 이뤄진다. 학생들을 자율적으로 모집해 환경과 관련된 창의연극 분야와 영어를 통한 뮤지컬을 매주마다 연습하고 있으며, 각종 외부행사 및 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펼쳐가고 있다.

△ 도심에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숭인초 자연환경 체험
숭인초에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시골의 정취를 한껏 뽐내는 모내기 밭이 만들어져 있다. 진짜 시골식 모내기 밭이 아닌 학교안에 있는 계단을 활용해 대형 화분안에 흙과 모내기가 심어져 있다. 전교생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이 모내기 활동은 학생들이 모내기를 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수확까지 모든 활동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 계단에 학년 별 반별로 심어져 있는 모내기의 장관이 쉬이 형언할 수 없을정도로 아름답다. 가을이 되어 벼가 익어 쌀을 수확하면 떡방아로 떡을 찧어 인절미로 만들어 나눠 먹기도 하는 등 도심 속 자연 체험교육이 저절로 이뤄지고 있다.


숭인초 에코창의연극 교실은 작년에 (사)한국용기순환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환경연극제에서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연극제를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 연극이라는 문화예술 장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2학년 12명으로 구성된 영어뮤지컬 교실은 천안 재능교육연수원과 서울중랑구민회관에서의 공연 및 뮤지컬 DVD촬영 등의 대외 활동으로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이고 문화예술적 감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처럼 숭인초는 교사들이 가르침만으로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들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보다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공모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를 비롯해 대내외적으로 기관연계를 통해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교장은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갖춰야 하는 최고의 덕목으로 ‘리더십’을 강조했다. 리더쉽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이 교장은 “리더십이란 꼭 누구를 끌어오고 통솔하는 의미가 아닌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진정한 교육 공동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바램을 얘기하기도 했다. 숭인초 교육공동체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행복할 수 있는 행복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아름답고 훌륭한 지성인으로 자라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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