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국민 하루 더 가면 1조 4000억 증가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국내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 ‘공무원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정부는 15일 15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경제단체와 함께 ‘국민행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하계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세월호 사고 이후 악화한 소비심리를 살리고 하반기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마련됐다.

▲전 부처 및 공공기관 대상 하계휴가와 국내여행 장려, 경제 단체 연계 캠페인 진행으로 국내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하계휴가 맞춤형 콘텐츠를 마련하고 여행정보 제공을 강화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하계 국내여행 여건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하계휴가로 총 3조 8520억 원의 관광비용 지출을 예상했다. 국민이 휴가를 하루 더 갈 경우 관광 지출액은 1조 4000억 원 이상 늘어나며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하계휴가를 갈 것으로 예상되는 1015만 가구가 휴가를 하루 더 갈 경우 10만여 TOE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는 전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와 국내여행’을 장려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하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경제단체와 연계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임직원의 국내여행을 촉진함으로써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중에 ‘한국 관광의 별’을 발표하면서, 휴가문화우수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을 시상한다.

가을 관광주간(9월25일∼10월5일)을 앞두고는 전방위적인 홍보로 국내여행 활성화 분위기를 유지한다.

특히 총 사업비 732억원을 들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249만명을 대상으로 통합문화이용권 하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소외계층의 국내여행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일가(家)양득 캠페인을 통해 연차 유급휴가 사용을 유도하며,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및 국내여행을 장려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농촌·어촌·생태관광지에서 하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농림부는 여름휴가 가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30선을 선정하고, 전경련과 공동으로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수부는 캠페인과 함께 바다마을 식도락 여행 홍보책자를 발간·배포하며, 환경부는 12개 생태관광 대표지역, 생태관광 30선을 집중 홍보한다.

교육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초·중·고등학생의 가족과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여행 실시를 권장하고,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여름캠프를 운영(7~8월, 강원·무주)해 청소년 대상 체험학습을 촉진한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민-관 합동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올 하계휴가에 국민이 더 즐겁고 안전하게 국내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