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다양한 지원 마련

[조은뉴스=김종현 기자]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최저 1000원대까지 하락한 위기 상황 속에서 경북 구미시는 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특별운전자금 지원과 관련 기관의 다양한 대책 마련으로 환율하락에 대응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환율하락 위기에 대응하고자 시 자금 200억원, 경북도 자금 50억원을 융자 추천규모로 긴급 편성했다.

지역 수출중소기업에서 자금 대출 때 발생하는 이자의 일부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환율하락에 대비하고자 특별 운전자금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 구미시 특별원전자금 200억원 편성, 이자보전 4%
시 운전자금은 수출실적을 증명할 수 있는 지역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의 추천을 받은 업체가 협약은행을 통해 융자 실행 때 발생이자의 4%를 지원하며, 우대업체의 경우 3억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수출기업체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대출업체 중 대출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업체도 지원한다.

1996년부터 구미시 특수 시책으로 추진한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은 2009년 글로벌 경기위기 속에 고용불안정을 겪는 중소기업체를 위해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경북도 특별운전자금 50억원 편성, 이자보전 3%
도 운전자금은 수출비중이 30% 이상인 기업 중 환율 변동에 따른 피해로 직전년도 또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구미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융자 때 발생이자의 3%를 지원한다.

도 운전자금은 여성기업, 타 도내 이전업체 등 융자한도 우대업체의 경우 매출액에 상관없이 5억원까지 지원한다.

▲지역 기관단체도 다양한 위기대응 방안 모색
환율하락의 비상상황 속에 지역 기관단체와 금융기관에서도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는 환변동보험 총인수 규모를 확대하고, 환변동보험 이용기업별 지원한도를 연간 수출실적의 70~90%에서 100%로 확대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 구미지점에서는 수출중소기업 특례보증 운용을 통해 보증지원 한도를 우대하고 보증료를 0.1% 차감하며 보증기한 도래 때에는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 경북지역본부에서는 환율변동에 취약한 수출중소중견기업에 금융조건을 우대해 1300억원을 지원하고, 수출성장자금대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했다.

기업은행 구미지점에서는 수출과 수입업체 선물환거래 약정을 통해 수출업체의 환차손실 최소화를 지원한다.

대구은행에서는 수출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최근 1년 이내 수출실적 보유 중소기업이 분할상환 대출금 상환유예를 신청하면 최장 1년 이내에서 대출원금에 한해 상환유예를 한다.

김홍태 구미시 투자통상과장은 “환율하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우월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트라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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