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지역 세 번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추진

[조은뉴스=김종현 기자]  “지역 내 생존해 있는 국가 유공자들에게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육군 50보병사단은 10일 경북도 성주군 수륜면 김일만(69세) 옹의 자택에서 월남전 참전용사를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50사단장(소장 김해석)과 성주군 부군수 등 지역기관장과 후원단체 관계자,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 올해 대구ㆍ경북지역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의 세 번째 결실을 축하했다.

2011년부터 육군이 추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6ㆍ25 전쟁 참전 국가유공자 중에서 생활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유공자를 선정,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해 주고 있다. 올해부터 월남전 참전용사도 포함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66년 9월, 5사단으로 입대해 1968년 3월부터 1년간 백마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김 옹은 전역한 뒤 국가유공자로서 오래전 부인과 이혼하고 자녀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아 혼자 불편한 몸과 적은 연금으로 외롭게 생활해 왔다.

이에 50사단은 예산 5000만원과 군 인력 및 장비를 동원, 김 옹의 낡고 좁은 비닐 지붕 판넬 집을 철거하고 스틸하우스로 새로 지었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사회봉사단(구미)에서 냉장고 등 전자제품 8개 품목과 장인가구에서 붙박이장, TV선반 등 가구도 후원했고, 성주군청, 고엽제전우회, 재향군인회 등 각계각층에서 전자제품과 생활용품까지 새로 마련했다.

50사단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위해 대구ㆍ경북지역 안보ㆍ보훈단체와 마을이장으로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가구를 추천받아 현장답사 및 심의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가구를, 올해는 경주ㆍ성주ㆍ대구에서 총 4가구 주택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이재현 50사단 인사참모 중령은 “앞으로도 참전유공자들이 보다 더 삶을 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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