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종현 기자]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페루와 홍콩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며 해외취업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9일 대가대에 따르면 지난 4일 페루 우루밤바시(市)와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구와 교육과정 개발 증진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사회봉사와 인턴십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교류, 교육ㆍ관광ㆍ의료ㆍIT 분야 등의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이 협약으로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은 페루에서 관광, 한국어교육, 문화홍보 등의 인턴십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우루밤바시는 세계적인 문화유적지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으로 잉카문명의 주요 유적들이 인근에 있다.

이에 앞서 대가대는 지난해부터 우루밤바시가 속해 있는 쿠스코주(州)의 여행사와 문화원 등에 학생들을 파견해왔으며, 이번 여름방학에도 9명이 이곳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대가대는 지난달 26일 홍콩한인상공회의소와도 인턴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학생을 홍콩에 파견한다. 이 협약으로 중어중국학과 3학년 황현진(21) 씨를 비롯한 재학생 6명은 오는 8월부터 코차이나 등 홍콩에 있는 한인기업과 홍콩한인상공회의소에서 6개월 간 인턴십을 수행한다.

홍콩한인상공회의소와의 협약은 대가대와 협력관계에 있는 대구상공회의소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한편 대가대는 지난해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LA한인상공회의소 등과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인턴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취업을 돕고 있다.

남종훈 대가대 국제처장은 “그동안 국내 취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로의 해외취업도 꾸준히 확대해왔다”며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특성화사업이 교육부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해외인턴 기회가 제공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