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다 세이힝,(주)아인소프트에 7년간 투자키로...광주대표하는 거대 문화콘텐츠 기업탄생,지역 유망기업 투자도 추진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재일교포 사업가 가네다 세이힝(金田 聖彬)이 지역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전문회사인 ㈜아인소프트(사장 장일태)에 7개년에 걸쳐 총 1억달러(1,200억원 상당)를 투자키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18일 오후 5시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재일동포 사업가인 가네다 세이힝(金田 聖彬), ㈜아인소프트와 3자간 투자 MOU를 체결했다.

※ 게임퍼블리싱 :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게임개발 업체와 사업제휴를 통해 게임의 기획, 개발, 마케팅에 참여하는 유통과 보급 중심의 사업

이에따라,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네다 회장은 지난 1937년 제주에서 출생해 19세인 1957년 일본으로 건너가 52년간 기업 활동을 통해 자수성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복 제조회사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1960년대 중반 여성복 제조사를 설립, 일본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고,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1960년대 후반부터는 일본 부동산 사업에 투자해 맨션, 빌라, 건설업체 등에 대한 투자와 지분참여로 대규모 자산가로 성장했다.

이번 투자 MOU는 일차적으로 가네다 회장과 장일태 사장과의 오랜 신뢰와 광주에서 외국어학원을 운영하는 아들 가네다 마사키의 지분 참여를 계기로, 가네다 회장의 자금력과 투자의향을 전해 듣고 광주시가 실투자로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 5월에 가네다 회장을 초청해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7월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1차로 1,200만불 투자MOU에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가네다 회장은 “모국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면서, 특히 광주시의 첨단산업과 문화수도 건설을 위한 열정과 문화산업 육성 시책을 추진하는 강력한 의지에 공감해 광주를 투자처로 선택하게 됐다”며 “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인소프트가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네다 회장은 기술력이 있고 시장성은 있지만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ED, 광통신, BIT융합, 정밀금형기업 등 광주의 5~6개 첨단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투자기업을 이미 선정해 구체적인 투자금액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일태 사장은 이런 기업 외에도 “유망 온라인게임 개발기업과 웹솔루션 개발기업, 애니메이션 및 캐리커처, 컴퓨터그래픽 제작기업, 자동결재시스템 관련 기업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CIT 관련 그룹으로 발전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모그룹인 아인그룹의 유통분야 해외 개척을 위해 해외 물류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광주 외곽에 33,000㎡ 부지를 마련, 본사를 설립하고 계열사 입주를 통해 온라인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서비스의 유기적 결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아인재단을 설립해 지역 청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사회 환원사업도 구상 중이다.

그 동안 광주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설립해 게임사관학교 운영 등 관련 인력육성과 함께 CGI 활용 프로젝트 제작지원, 기획창작스튜디오 운영 사업 등을 통해 작품제작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창의문화산업전 개최 등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의 CIT 산업을 육성해 왔다.

이번 외국자본 유치로 광주시가 4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문화콘텐츠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광주가 이제 제조업뿐만 아니라 문화로 밥 먹고 사는 문화수도의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보여준 중요한 계기이며, 광주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인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창립한 신생기업으로, 온라인게임 1세대 프로그래머 출신 경영인 장일태 사장의 기술력과 10여년 넘게 쌓아온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중국의 차이나유니콤 웨이하이(威海)지사인 딩성(鼎盛)정보기술유한공사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매월 순이익의 50%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채팅솔루션 제공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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