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새출발 10대 정책 제안’ 전달, ‘수도권–지방 상생 공동선언문’ 및 ‘경상북도 신발전 구상’ 발표

[조은뉴스=김종현 기자]  경북도는 3일 도청 강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하춘수 새출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도청 실ㆍ국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새출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경북 새출발 10대 정책 제안’ 전달과 ‘수도권–지방 상생 공동선언문’, ‘경상북도 신(新)발전 구상’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경북 새출발 10대 정책 제안’ 전달

새출발위원회는 지난 20일간 분과위원회별로 마련한 경북 대(大)개조의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은 ‘경북 새출발 10대 정책 제안서’를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주요 10대 정책은 ▲투자유치 30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 ▲공공기관 구조조정,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경제부지사, 환동해발전본부 등 일 중심 조직 개편 ▲신(新)미래산업 K-1 프로젝트 추진 ▲농어업 CEO 양성 및 수출농업 육성 ▲문화융성시대 선도 및 생활 속의 문화체감 ▲효복지 3대 약속 등 경북형 복지플랜 가동 ▲경북 안전마스터플랜 수립 및 전담조직 신설 ▲남부권 신공항 등 분권, 균형발전 및 대구ㆍ경북 상생 ▲북극항로 개척, 유라시아 주도권(Initiative) 대응 등이다.

◆수도권-지방 균형발전 상생 공동선언문 발표

새출발위원회는 300만 도민의 굳은 의지를 담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강화 촉구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라 조속 추진 ▲대기업 본사 지방이전 촉진과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지방교부세 법정율 상향과 지방소비세 확충 등을 통한 자치재정권 확보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인재의 수도권 집중문제 해결 ▲중앙과 지방의 구체적인 역할배분 및 지방의 국정참여를 보장하는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과 ‘지방분권포럼’ 설치 운영 등이 담겨 있다.

새출발위원회는 전국 17개 시ㆍ도가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지방분권과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데 공동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K-1 프로젝트 발표...경북 새출발 신발전 구상

골고루 잘사는 경북 실현을 위한 미래 신산업 발전구상인 ‘K-1프로젝트’도 발표했다. K-1 프로젝트는 Korea 넘버원 프로젝트라는 의미도 담고 있으며, 4대 권역별로 특화된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도청이전으로 23개 시ㆍ군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한반도의 경제권 형성의 촉매제로서 중부경제권과 남부경제권을 융합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를 줄이는 새로운 국토발전축으로 행정복합도시인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로 연계되는 ‘한반도 황금허리 경제권’을 조성해 동서화합과 국토균형 발전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K-1 프로젝트의 11대 전략사업으로 동해안은 ▲환동해 자원개발 클러스터의 경우 국립자원개발 산업진흥원, 환동해 해외자원기지 등을 조성해 동해안을 국가자원개발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동해3江ㆍ천리미항 프로젝트는 동해안 형산강, 오십천, 왕피천의 3강과 동해안 항구를 문화, 생태,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조성하며▲동해안 첨단과학 신산업특구를 통해 고출력 레이저산업, 암조기진단산업, 해양안전산업 등을 육성한다.

북부권은 ▲미래 생명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농생명산업집적과 북부권의 인구유입을 견인하고 ▲국민건강 식품클러스터는 건강기능식품 특화단지, 종가ㆍ사찰ㆍ발효음식 특구 등을 조성한다. ▲국가스포츠 힐링복합단지는 백두대간 레포츠 벨트, 스포츠복합단지 등을 통해 국가 스포츠관광의 대표지역으로 만든다.

서부권은 ▲낙동수향 휴벨트의 경우 POST 낙동강사업의 하나로 대가야탐방 뱃길복원, 낙동강 뱃놀이 드림랜드 등을 조성하고 ▲추풍령 혁신산업 클러스터는 국립종자과학단지, 도로교통안전기술 산업화 등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성장확산을 유도하며 ▲낙동 테크노밸리는 5G 통신, 3D 프린팅 등 새롭게 주목받는 ICT 분야의 집적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권은 ▲창의지식서비스벨트의 경우 창의지식 R&D 특구, 청년문화창의지구, 미(美)뷰티 클러스터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창의지식서비스지구로 특화발전 시키고 ▲항공방위군수 클러스터는 국방전력지원체계연구소, 국방군수벤처센터 등 영천의 보잉사와 군수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신항공방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새출발위원회에서 제안된 신발전구상은도의 미래전략기획단 등 관련 부서에서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민선6기 도정 슬로건 확정…‘사람중심! 경북세상!’

새출발위원회는 그동안 민선6기 도정방향을 나타낼 도정 슬로건을 정하고자 도민 공모절차와 위원회 자체적인 아이디어 제안, 도청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사람 중심! 경북 세상!’으로 슬로건을 정했다.

사람중심 경북 세상은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어도 사람 대접받고 사람 냄새나는 경북을 만들고, 나라가 어렵고 백성이 힘들 때마다 언제나 앞장섰던 경북이 다시 한 번 역사의 주역으로 거듭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지사는 “300만 도민의 염원이 담긴 ‘경북 새출발 10대 정책 제안서’를 민선 6기의 핵심과제로 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만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분야별 진행 상황도 도민에게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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