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장이 직접 하도급사 방문

[조은뉴스=김종현 기자]  한국도로공사 함양성산건설사업단은 지난해부터 상생과 청렴의 건설현장 구현을 위해 ‘기관장이 찾아가는 건설현장 고충 해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3일 함양성산건설사업단에 따르면 88올림픽 고속도로 함양~성산 간 확장 건설에 원도급 8개사, 하도급 11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기관장은 실제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하도급사와의 소통활동에 초점을 맞춰 정기적으로 건설현장 문제점을 무기명 조사하고, 현장에 상주하는 주요 하도급사 실무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통의 시간에 참석했던 한 하도급사 직원은 “도로공사와 직접 소통 할 수 있어 건설현장의 문제점을 솔직히 제기할 수 있고, 사업단장이 현장을 찾아와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니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도로공사와 하도급사 간 직접 소통할 기회가 제공되니 다양한 고충 의견이 접수되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실제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

기성정산 기준일이 20일에서 30일 기준 정산으로 변경해 노무비 정산의 불편함을 해결했고, 과다 점검에 따른 작업지연과 원가손실의 문제점을 통합점검을 통해 점검 효과는 유지하면서 건설협력사의 경제적 손실은 예방했다.

또한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간 불공정거래는 불공정신고센터를 만들어 신고할 수 있도록 했고, 하도급사의 수익을 보장하고자 설계변경 전 하도급사의 의견을 반드시 첨부해야 하는 제도와 신기술 협약 기준율 제도를 시행했다.

최훈석 사업단장은 “건설협력사의 역량이 제고되고 건설현장이 청렴해야 고속도로 품질이 우수해질 수 있으므로 건설현장의 불공정한 관행과 비리, 각종 고충은 솔직히 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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