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바이올시스템, 바이오에탄올 사업추진 MOU 체결

[조은뉴스(전남)=조순익 기자] 고흥군(박병종 군수)은 18일 오후 2시 종합문화회관 송순섭실에서 박병종 군수, 바이올시스템즈(주) 김경수 대표이사, 읍면 어촌계장, 기업유치위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올시스템즈(주)와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사업 추진과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 공동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바이오에탄올 연구소와 파일럿플랜트(실증공장)를 건립하고, 10ha 규모의 시험양식장을 조성함으로써 2012년까지 바이오에탄올을 상용화하여 2015년과 2020년에 화석연료의 5%와 20% 대체를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사업은 옥수수 등을 활용한 방법보다 식량문제 및 환경훼손이 적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 중점프로젝트와 62개 스타브랜드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선진국에서도 해조류 바이오에탄올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바이올시스템즈(주)는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분해 발효하여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하는 등 이미 6건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다는 평가다.


바이올시스템즈(주) 관계자는 “고흥군은 우수한 해양자원과 더불어 녹색산업을 지역발전과 연계하기 위해 3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으며큰 메리트를 갖고 있어 투자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바이오에탄올이 조기에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여 국가 및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 사업을 통해 바이오에탄올이 상용화되면 2015년에는 약 2,600억원의 부가가치와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전망이며, 바이오에탄올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2020년경에는 약 37조원의 생산유발, 5만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바이오플랜트 설비 수출만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민선4기 출범 이후 독일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신재생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농어민 소득창출과 연관된 유채 등 바이오에너지 분야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 세계 최초로 특허 출원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유치하게 되었다”면서, “향후 이 사업이 상용화되면 우주항공산업과 더불어 고흥군이 세계적인 녹색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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