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를 위한 희망의 디딤돌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조은뉴스에서 실시하는 '2014바른교육 행복한교실 만들기 캠페인'에 선정된 오륜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는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주고 있다.

오륜정보산업학교에서는 인성교육과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해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이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되어 성공적 사회정착 실현을 돕고 있다. 소년원 교육의 내실화와 사회복귀지원 강화로 (재)비행방지 및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었다.

직종별 1400시간 이상의 교과목 시간배정으로 양성반과 1년과정반 반편성에 기능사 자격취득 및 기능검정 응시를 실시한다. 실습과 이론 수업의 병행으로 창의적 체험활동과 인성교육, 컴퓨터 이론 및 교양 등을 통해 국가기술자격검정 응시와 기능경기대회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현장훈련과 주문 및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교육업체에 직접 가서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덴트광택을 배우기 위해 매주 금요일 해운대 덴트샵에 방문, 자동차정비반 학생 5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덴트 수업을 실시하며 학생들의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학교와 같이 중간고사와 학년말고사로 교육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정비, 자동화용접, 헤어디자인, 제과제빵반의 기초기술을 평가하고 컴퓨터 직업기초능력 교양과 공과 전공실기 시험을 진행한다. 검정고시도 자체 선발고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매년 책임지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를 치러 60명이 합격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오륜정보산업학교 황계연 원장이 부임하며 최근까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예·체능 교육활동이다. 원생들의 폭력성을 체육 활동으로 순화하기 위해 부산시 체육계와 손을 잡고 건전한 체육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이다.

지난해 부산시 축구협회·씨름협회·족구연합회 등 3개 기관 관계자와 소년원 학생 예·체능 교육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도교사를 소년원에 파견해 체육 시간(주 4시간)마다 각 종목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학교 내외적인 체육대회, 발표대회, 웅변대회, 학예발표회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스키체험과 야영훈련, 가족사랑캠프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도움을 준다.


소년원 학생들의 살아있는 교육생활을 확인하기 위해 본 기자가 직접 상담실을 찾았다. 진로 및 적성 멘토를 자청해 올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학생들을 대면하며 미래의 진로에 꿈과 희망을 전하고 사실적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헤어디자인반에 연이는 “사회에 있을 때는 이런 기능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헤어디자이너가 저하고 맞는 것 같습니다.” 훈이는 “밖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여기서는 무료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혁이는 “이곳에서 개인의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잡았습니다.” 영이는 “헤어보다는 가수가 꿈인데 기타를 배우는 예체능반이 생겨 너무 감사합니다.” 현이는 “5월에 헤어 기능사시험이 있습니다. 하나라도 배워나가서 좋습니다.” 직이는 “헤어기능사시험을 획득하고 검정고시를 취득하며 성취감이 무엇인지 발견했습니다.” 수는 “발마사지와 두피마사지 등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기분이 좋습니다.” 찬이는 “헤어 작품이 잘 나왔을 때는 어떤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제과제빵반의 욱이는 “처음으로 토익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진이는 “과거에 범죄를 뉘우치고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과거에는 의지가 너무 약했습니다.” 훈이는 “이곳에서 많은 진로에 대해 생각을 했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교훈도 많이 얻었습니다.” 민이는 “빵을 만드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평소에 제과와 음식 조리에 큰 관심이 있었는데 자격증을 드디어 소지하게 됐습니다.” 욱이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획득하고 커피와 제빵을 함께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현이는 “제과보다는 솔직히 공무원시험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돼서 기쁩니다.” 빈이는 “꾸중을 들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컴퓨터자격증을 획득해 보람을 느꼈습니다.”


자동차정비반의 대는 “용접기능사가 저의 장래희망입니다.”, 준이는 “정비기술을 배울 때가 제일 행복해요.” 규는 “검정고시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정비기술 실습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요즘 저의 기쁨입니다.”, 균이는 “사회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았었는데 여기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알 것 같아요.” 민이는 “앞으로 행정법학과에 진학해서 공무원을 목표로 합니다.”

자동화용접반의 혁이는 “용접이 저의 꿈이고 희망하는 직업이 됐습니다. 실습과 이론교육 모두 흥미가 있습니다.”, 준이는 “작년 12월에 용접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용접이 저랑 잘 맞는 것 같더라고요.”, 석이는 “앞으로 대학진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도해주는 멘토 교사님 덕택에 제가 변화됐고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재는 “용접 비드 결과물이 잘 나왔을 때는 성취감이 최고에요, 곧 있을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덕이는 “컴퓨터 교육이 있는데 ITQ 자격증으로 취업을 대비할 것입니다.”

오늘도 소년원 학생들은 밝은 미래를 위해 희망의 디딤돌을 딛고 있다. 보호하고 지도하는 울타리 안에서 교육을 통해 점차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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