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종현 기자]  존경하는 300만 도민 여러분!

반만년 민족혼을 지켜온 경상북도! 그 경상북도의 맥을 이어온 이 곳 독도에서!

우리는 오늘, 경북의 새출발을 알리는 역사의 현장에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믿고 영광스러운 소임을 맡겨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하는 도민 여러분!

경북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조그만 구멍가게 하나 해도 먹고살고 자식 공부시킬 수 있는 경북! 가지지 못해도, 많이 배우지 못해도 사람대접 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경상북도의 위대한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변화와 혁신,지역별 특색있는 개발과 설계로 더 큰 ‘경북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주저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역사에 당당했던 경북, 시대를 선도했던 경북을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중심에 세우겠습니다.

경상도 700년! 천년 경북의 신도청 시대를 열고, 대망의 동해안 바다시대를 위한 새로운 결단을 내리겠습니다. 경부선 산업축은 창조경제의 발원지로 리모델링 하고 중앙선 철도를 따라 생명산업과 문화가 흐르게 하겠습니다. 또한, 동해선을 유라시아 시대, 통일 한반도의 거점으로 확실히 키워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도민의 뜻을 받들어 준비한 '7대 분야 100대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일자리와 경제입니다. 투자유치 30조원, 일자리 10만개!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도민 안전만큼은 빈틈없이 챙기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끝없는 배려와 사랑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농어촌은 경북의 뿌리이자, 미래를 여는 힘입니다. 고령화와 FTA로 신음하고 있는 농산어촌을 희망의 터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천년 신라, 지하에 묻힌 가야, 유교문화의 빛나는 불꽃을 되살려 내고, 도내 1시간 30분, 전국 2시간대 교통망,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도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섬기겠습니다. 바라보는 도정에서 참여하는 도정으로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 가겠습니다.

우리가 물려받은 것은 ‘경북’이지만 우리가 물려주어야 할 것은 ‘글로벌 경북’입니다.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통해 인류공영의 가치를 실천하고, 육로에 이어 해양 실크로드를 통해 문화 대한민국의 모습을 국제적으로 확인받겠습니다.

이와 함께, 21세기 대한민국 통일시대를 지방적 차원에서 앞장서 준비하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경북의 혼을 살려 선진국으로 가는 사회적 자본으로, 대통합의 민족정신으로 승화시켜 가겠습니다.

민선 6선, 전국 유일의 3선 도지사이자 지방자치 20년 현장의 산 증인으로서 정부에 진정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틀을 강력히 주장하고 우리도 책임있는 자세와 실천적 행동으로 밑으로부터의 지방자치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300만 도민의 흩어진 에너지를 한데 모으고 중앙 정부와의 끊임없는 교감과 정치권과의 협력으로 반드시 해 내겠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도민 여러분!

누군가는 10년 앞을 볼 때 누군가는 100년 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며, 만족이 아니라 진취입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거센 도전과 시련도 있을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비록 그 길이 험하고 고통스럽다 할지라도 도민 여러분이 있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 경북은, 나라가 위태롭고 백성이 힘들 때 마다 앞장서서 역사발전을 이끌어 온 저력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온 경상북도! 그 경상북도를 다시 한 번 역사발전의 주역으로 우뚝 세웁시다. 그래서,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이 땅에 살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경북,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위대한 300만 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푸른 동해를 달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땅 독도에서 취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독도를 현장에서 지키는 도지사로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명명백백한 영토임을 밝히고 일본의 경거망동을 사전에 차단하여 독도침탈 야욕을 근원적으로 봉쇄하고자 함입니다.

특히, 우리 5천만 국민과 300만 도민은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전세계인과 함께 일본이 올바르게 역사를 마주하고,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동아시아와 세계평화의 동반자가 될 것을 엄중히 요구하면서, 독도를 통해 아시아의 공존공영(共存共榮)과 세계평화에 기여해 나갈 것을 강력히 천명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7월 1일

경상북도지사 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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